전북대 대학평의원회 구성, ‘교수 중심’에 비판 목소리
전북대 대학평의원회 구성, ‘교수 중심’에 비판 목소리
  • 김혜지 기자
  • 승인 2019.04.09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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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대학교가 오는 15일까지 대학평의원회를 설치해야 하는 가운데 구성원 전체의 절반을 교수들이 참여키로 해 반발의 목소리가 높다. 대학평의원회는 대학의 중요사항을 심의·자문하는 기구인 만큼 학생, 직원, 조교를 비롯 외부 인사 등 다양한 계층들로 적절하게 구성돼야 민주적 절차를 실행하고 올바른 합의를 이끌어낼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최근 전북대는 평의원회 정원 20명 중 절반인 10명가량을 교수들로 구성키로 가닥을 잡았다.

나머지 10명은 학생, 직원, 조교 등에서 비율을 나눠야 하는 상황이다. 이로 인해 일각에서는 과도하게 특정 계층의 비율이 높아지면 사안별 의사 결정시 공정한 결과를 도출해내기 어려울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전북대 총동창회 등 외부 인사도 대학 발전을 위한 합의 기구에 참여시키는 것이 마땅하다는 의견도 나온다.

이로 인해 남은 기간 동안 대학평의원회 구성 비율 합의 과정이 쉽지만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김동원 전북대 총장은 “처음 대학평의원회가 설치되다 보니 서로 입장차가 클 수밖에 없을 것이다”며 “현재 정원을 늘려서 외부인을 참여시키는 방안 등 다양한 구성원들이 공정한 비율로 참여할 수 있도록 다각도록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혜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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