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임시정부 100년, 결탁·공생의 특권층 반칙시대 끝내야”
문재인 대통령 “임시정부 100년, 결탁·공생의 특권층 반칙시대 끝내야”
  • 청와대=이태영 기자
  • 승인 2019.04.09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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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9일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 전 열린 차담회에서 신임 국무위원들과 얘기를 나누고 있다. 왼쪽부터 김연철 통일부 장관, 문성혁 해양수산부 장관,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문 대통령,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이낙연 국무총리,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
문재인 대통령이 9일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 전 열린 차담회에서 신임 국무위원들과 얘기를 나누고 있다. 왼쪽부터 김연철 통일부 장관, 문성혁 해양수산부 장관,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문 대통령,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이낙연 국무총리,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

 문재인 대통령은 9일 “지난 100년 대한민국이라는 이름으로 이룬 국가적 성취는 이제 국민 삶으로 완성돼야 한다”며 “국민 피땀으로 이룬 국가적 성취의 과실이 국민 모두에게 돌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4월 11일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온 국민과 함께 벅찬 가슴으로 기념하며 국무위원 여러분과 함께 의미를 되새기고 새로운 각오를 다지고자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당초 임정 수립 100주년 행사에 참석하려 했으나, 한미정상회담을 위한 방미 일정으로 이낙연 국무총리가 대신 참석하기로 했다.

 문 대통령은 “국민 모두에게 공정한 기회가 보장돼야 하며, 특권층끼리 결탁·담합·공생해 국민의 평범한 삶에 좌절과 상처를 주는 특권과 반칙의 시대를 반드시 끝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경제적 불평등·양극화의 그늘을 걷어내고 국민 모두 함께 잘 사는 사회로 나아가야 한다”며 “일부에서 우리 역사를 그대로 보지 않고 국민이 이룩한 100년의 성취를 깎아내리는 경향이 있는 것은 매우 안타까운 일”이라고 지적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대한민국 임시정부는 대한민국의 뿌리이며, 지금의 대한민국을 만든 원동력”이라며 “3·1 독립운동으로 탄생한 임시정부는 해방을 맞을 때까지 일제에 맞서 자주독립운동의 구심점으로써 사명을 다했다”고 말했다

 또 문 대통령은 “우리 정부는 100년 전 임시정부의 이상·염원을 이어받아 새로운 100년을 시작하는 첫 정부”라며 “의미가 각별한 만큼 다짐도 각별해야겠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저는 내일 한미정상회담을 위해 미국을 방문한다”며 “북미대화의 조속한 재개와 성과를 위해 최선 다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문 대통령은 강원도 산불 사태를 언급하며 “긴급재난구호와 피해보상은 우선 예비비로 집행하고, 국민안전시스템 강화를 위해 추가로 필요한 예산은 추경에 포함해서라도 반영해달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소방공무원의 국가직화 법안을 언급하며 “소방공무원의 처우개선 뿐 아니라 소방인력, 장비 등에 대한 지역간 격차를 해소해 재난에 효과적 대응하기 위한 것”이라며 “정치적 쟁점이 크게 있는 법안이 아닌 만큼, 7월부터 차질없이 시행되도록 신속히 처리해달라”라고 국회에 요청했다.

 이어 “장비 확충도 시급하다. 야간이나 강풍에도 현장에 즉시 투입될 헬기를 확보하는 것은 예산 부족을 이유로 뒤로 미룰 수 없는 일”이라며 “적극 검토해달라”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재난현장의 대응력 강화하기 위한 과제들도 전반적으로 점검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그러면서 “국가 재난 사태에까지 이른 강원도 산불이 조기에 진화되어 다행이다”며 “재난 현장의 대응력을 강화하기 위한 과제들도 전반적 점검해 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청와대=이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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