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은영 작가의 개인전 ‘epoche’ (침묵을 통한 멈춤)가 17일까지 누벨백미술관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에서 이 작가는 전북대학교 예술대학 석사학위 청구 작품을 포함해 총 15점을 전시한다.
이 작가는 초월적 영역에서 고독한 존재의 모습을 표현하고 있다. 선으로 형상화한 도형과 공간은 바로, 작가 자신을 보호해 줄 수 있는 초월적 영역을 표현한 것이다.
그 안에서 작가는 침묵과 고요로, 고독한 존재가 되어있는 모습이다. 자기 성찰을 통해 신이 주신 아름답고 순수한 모습 그대로 회귀하기를 희망한다.
이를 표현하기 위해 이 작가는 빠르게 건조되고 덧칠이 가능한 아크릴 물감의 다양한 색을 겹겹이 칠하고 긁어내기를 반복하는 스크래치(scratch) 기법을 활용했다. 이 기법은 내적인 혼란함을 날선 예민함 속에 숨겨 표현하는 데, 매우 효과적인 방식이었다는 설명이다.
한편, 누벨백미술관은 현대자동차 전주공장의 지원으로 소외계층 학생을 대상으로 한 미술 실기 교육을 실시한다. 4월에는 이은영 작가와 김동영 작가(다음 전시 예정)가 교육을 담당해 전시 작품 설명과 드로잉, 수채화, 만들기 등 실기 교육을 펼친다.
김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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