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G에서 LTE 전환 시 먹통?…갤S10 5G 네트워크 불만 잇따라
5G에서 LTE 전환 시 먹통?…갤S10 5G 네트워크 불만 잇따라
  • 연합뉴스
  • 승인 2019.04.09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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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소프트웨어 업데이트에도 사용자 불편 이어져
삼성 멤버스에 올라온 불만[삼성 멤버스 커뮤니티 캡처]
삼성 멤버스에 올라온 불만[삼성 멤버스 커뮤니티 캡처]

삼성전자[005930] 갤럭시S10 5G가 5일 출시된 가운데초기 5G 커버리지 한계, 느린 속도 등 외에도 5G에서 LTE로 전환 시 네트워크가 먹통이 된다는 불만이 잇따르고 있다.

9일 삼성전자 멤버스 애플리케이션, 인터넷 커뮤니티 등을 종합하면 5일 출시 이후 8일까지 갤럭시S10 5G가 5G 신호를 잡다가 LTE로 전환됐을 때 데이터가 끊기는 현상이 통신3사를 막론하고 일어나는 것으로 파악된다.

일부 소비자는 전화 통화에서도 문제를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도 소비자들의 VOC(고객의 소리)를 통해 이 같은 문제를 인식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는 5G 커버리지의 제한으로 스마트폰에서 5G 신호가 잡히지 않는 것, 5G 속도가 느린 것과는 다른 문제다. 갤럭시S10 5G는 5G 통신이 지원되지 않는 곳에서는 4G로 전환할 수 있도록 4G, 5G 안테나를 2개 장착해 2개의 신호를 같이 받아들인다. 지금도 3G와 4G를 왔다 갔다 할 때 지연을 거의 느낄 수 없는 것처럼, 5G와 4G 간 전환도 사용자가 체감하지 못할 정도로 자연스럽게 되는 것이 정상이다.

삼성전자는 이와 관련해 단말에서 기지국 신호를 더 빨리 받을 수 있게 하는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6일 진행했으나, 소비자들은 해당 업데이트를 한 단말에서도 여전히 LTE 전환시 인터넷 연결이 되지 않는다고 토로하고 있다.

이같은 불만이 잇따르지만 통신사와 제조사는 서로 책임을 미루는 양상이다.

SK텔레콤[017670]과 LG유플러스[032640]는 "출시일 이러한 문제가 발생해 기지국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마쳤다"며 "이후에는 안정작업이 끝나 비슷한 불만 사항이 제기된 바 없다"고 전했다. KT[030200]는 "이 같은 불만 사항이 접수된 적 없고, 문제도 없다"는 입장이다.

한 통신사 관계자는 "단말에서 통신 전환을 원활하게 처리하지 못할 경우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단말 제조사인 삼성전자는 "제조사가 할 수 있는 관련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이미 진행했다"며 "각 통신사에서 최적화 작업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업계 관계자는 "5G 기지국이 적은 것이 문제라기보다 통신사 망 최적화가 덜 끝나 기지국과 기지국 사이 신호 릴레이가 유기적으로 되지 않는 문제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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