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본격적인 조사에 앞서 9일 오후 2시, 소왕릉에 모셔진 영령을 위무하고 조사단의 안위를 기원하는 고유제를 진행한다.
쌍릉의 소왕릉은 대왕릉(大王陵)의 비(妃) 능으로 알려져 있으며 지난 1917년 일본인 야쓰이세이치에 의해 발굴이 이뤄졌으나, 조사 후 약식 보고문과 실측도 일부만 전해질 뿐 명확한 성격은 알 수 없는 상태이다.
이번 소왕릉 발굴은 쌍릉의 종합적인 정비와 정체성을 확인하기 위한 조사연구의 일환으로 민(民)·관(關)·학(學)이 상호 협력해 앞서 실시한 대왕릉 조사와 같이 체계적이고 과학적인 조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특히 발굴조사단은 일제강점기 당시 훼손된 소왕릉의 모습을 확인하면서 봉분의 축조방법과 석실의 규모와 형태 등 세부 실측도 작성에 주안점을 둘 예정이다.
익산=문일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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