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롭고 기운생동한 한국의 원시예술, 박방영 개인전
자유롭고 기운생동한 한국의 원시예술, 박방영 개인전
  • 김미진 기자
  • 승인 2019.04.08 1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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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궁
명궁

 전북 부안 출신의 박방영 작가가 17일까지 우진문화공간 전시장에서 개인전을 열고 있다.

 ‘한국의 원시예술(Korean primitive)’이라는 독특한 영역을 구축해온 작가의 예술혼을 더듬어 볼 수 있는 시간이다.

 이번 전시는 지난 2010년 전주에서 첫 개인전을 가진 이래 9년 만에 갖는 두 번째 개인전으로, 미술과 서법, 동양과 서양을 융합으로 풀어낸 작품을 선보인다.

기쁜 우리
기쁜 우리

 그의 글씨와 그림은 어딘지 모르게 생소한 느낌이지만, 확실하게 동양의 DNA를 가지고 있음이 드러난다. 자유로우면서도 기운 생동한 분위기의 작품은 위트가 넘친다. 전시장을 꽉 채운 특유의 분위기는 새봄을 맞는 관람객들에게 싱그러운 환희의 메시지를 전한다.

 서예가이자 비평가인 석도륜씨는 “천 갈래 냇물에 뜬 달빛이요, 만경 바닷물에 비추이는 명주실의 누에고치 같다”면서 “박방영의 작품은 북쪽 유럽 벌판에 추상 풍과 구상 풍 입체와 상징성 마술적 예체기술(藝體 記述)을 발묵(潑墨), 채묵(彩墨)으로 토해내듯 분출하듯 발랄(潑剌), 전율을 체험케 한다”고 평했다.

박방영 작가
박방영 작가

 박 작가는 홍익대학교와 동대학원 서양학과를 졸업하고, 뉴욕의 Art Student League of New York를 수학, 홍익대학교 대학원 동양화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서울과 파주, 과천, 일본, 독일, 미국 등에서 20여 회의 개인전을 개최했으며, G20정상회의갈라쇼 퍼포먼스 등 여러 국가에서 선이 굵은 드로잉 퍼포먼스를 보여주었다.

 인천아트플랫폼 레지던시, 이마도 레지던시, 독일 Dosse Park 레지던시에 참여하면서 예술세계를 확장했다. 여기한국이있다(몽펠리에, 프랑스), 하노버아트페어(독일), 수묵비엔날레 (목포), 백제현대미술리포트전(전북도립미술관, 전주), 대숲에 부는 바람 風竹(국립광주미술관), 플랫폼아티스트 (인천아트플랫폼) 등 다수의 기획전에 참여했다.

 김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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