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타운 건립’ 전북은행 주도적 역할 기대
‘금융타운 건립’ 전북은행 주도적 역할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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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9.04.07 1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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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 JB금융그룹 전북은행이 창립 50주년을 맞이했다. 임용택 전북은행장은 지난주 창립 50주년을 맞아 본점에서 기자간담회를 하고 50년 동안 전북은행에 성원을 보내준 전북도민들에게 감사를 표했다. 임 행장은 나아가 전북 제3금융중심지 지정과 관련 전북은행이 최대한 협력하겠다는 입장도 전했다. 임 행장은 “민간기업인 전북은행이 제3금융중심지 지정에 선제적인 동력을 세워 확정한다는 것은 무리가 따를 수 있다”며 선도적인 투자에 어려움을 호소했으나 “정부와 전북도가 구체적이 로드맵을 먼저 제시하면 그에 따른 자체 검토작업을 거쳐 지역 및 국가발전을 위해 역할 분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전북은행 창립 50주년을 맞는 전북도민들의 감회 또한 남다르리라 생각한다. 전북은행은 지역경제 발전과 지방금융 활성화의 염원을 담아 지난 1969년 12월 설립됐다. 설립 당시 전북 향토기업과 도민들이 주주로 참여함으로써 전북도민의 은행으로 시작됐다. 50주년을 맞는 전북은행은 지난 2013년 JB금융지주를 설립하고 2014년 광주은행 인수, 2016년 캄보디아 프놈펜 상업은행을 인수하는 등 글로벌 금융기업으로 거듭났다. 임직원의 탁월한 역량 및 열정과 함께 전북도민의 성원이 함께했기에 가능했으리라 생각한다.

 전북은 국민연금공단의 전북 혁신도시 이전을 계기로 제3금융중심지 지정에 온 힘을 다하고 있다. 전북금융타운의 건립은 제3금융중심지 지정을 위한 핵심기반시설이다. 전북도가 금융타운 건립을 위한 민간사업자 모집에 나서고 있으나 어려움이 크다. 부산이 제2금융중심지로 뿌리내린 데에는 BNK금융그룹의 역할이 컸다. 부산의 사례와 같이 전북도민 은행인 전북은행과 JB금융지주가 전북도와 유기적인 협력체계를 구축해 금융중심지 지정과 금융타운 건립에 주도적인 역할과 협력을 해주길 기대한다. 전북은행이 본사를 전북혁신도시로 이전하기 위해 현재의 본점 건물의 매각이 전제되어야 한다면 매각 및 활용 방안도 지역사회가 논의해 볼 일이다. 전북은행의 뿌리는 전북도민과 전북이다. 전북은행이 전북혁신도시에 뿌리를 튼튼하게 내리고 글로벌 금융기관으로 우뚝 설 수 있도록 지혜를 모았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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