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산불 남의 일 아니다.
강원도 산불 남의 일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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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9.04.07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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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일 강원도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로 강원도 일원이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됐다. 건조주의보 속에 태풍과 맘먹는 초속 30m를 넘나드는 소위 양간지풍을 타고 산불이 삽시간에 산 전체와 마을 등을 뒤덮으면서 속수무책으로 재앙이 발생했다.

하룻밤 사이 화마가 할퀴고 간 강원도 일원은 전쟁터를 방불케 했다.폭격을 맞은 듯 앙상하게 뼈대만 남은 차량과 건물은 화재당시의 긴박했던 상황을 웅변해 주고 있다. 삶의 터전은 하룻밤 새 폐허로 변해 있었다.

이번 산불로 주택 401채가 불에 탔다. 임야 530㏊, 창고 77채, 관광세트장 158동, 축산시설 925개, 농업시설 34개, 건물 100동, 공공시설 68곳, 농업기계 241대, 차량 15대 등이 소실됐다.사망과 부상 각 1명의 인명피해도 발생했다.

대형산불임에도 인명피해가 크지 않았던 것은 불행중 다행이 아닐 수 없다.

전신주 개폐기등에서 발화된 것으로 추정되는 이번 산불로 강원도 일대가 초토화된 것이다. 과거 2005년4월 강원도 양양 산불로 인한 대규모 피해에 이어 또다시 대형 산불이 강원도를 덮친 것이다. 화마로 주택과 가재도구등을 잃고 오갈데 없이 대피소등에서 머물고 있는 이재민들의 망막한 심정을 생각하면 참담한 마음을 금할 수 없다. 피해를 입은 이재민들이 생활에 불편이 없도록하는 구호가 시급하다. 또한 하루빨리 역경을 딪고 피해 복구와 재기에 나서도록 정부와 국민 모두가 힘을 모아야 한다. 행·재정적 지원은 물론 화재 충격의 트라우마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심리치료등의 종합적인 지원대책이 마련돼야 한다.

강원도 산불로 인한 엄청난 피해는 온 국민에게 산불에 대한 경각심을 줌은 물론 대형산불에 대한 근본적인 대책 마련이라는 과제를 안겨주고 있다.

최근 3년간 전북에서도 129건의 산불이 발생했다.이중 봄철 건조기에 발생한 산불이 53건으로 전체의 41%를 차지했다.

식목철인 바로 요즘이 바로 산불이 가장 빈발하면서 엄청난 산림피해를 내고 있는 것이다. 무심코 버린 담배꽁초, 논 밭두렁 태우기등 사소한 부주의가 대형 재난을 초래한다.전국민이 산불예방의 파수꾼이 돼야만 강원도 산불같은 재앙을 예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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