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창군이 관내 농가에 멧돼지 포획틀을 대여해 애써 가꾼 농산물의 피해 줄이기에 나선다.
군은 지난해 11월부터 올 2월까지 순창군 전역에 수렵장은 운영한 바 있다. 그 결과 멧돼지 462마리와 고라니 1천114마리 등 총 2만7천850마리를 포획하는 등 농산물 피해예방에 일조했다.
특히 군에서는 봄철 번식기와 포유기로 더욱 난폭해지는 멧돼지로 말미암은 농산물 피해를 방지하고자 포획틀 대여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더욱이 봄철은 멧돼지가 먹을거리를 찾아 산 밑으로 내려와 밭작물의 새순을 먹는 등 피해가 커 포획이 중요한 시기다.
따라서 군은 4월 말까지 포획틀 구매를 끝내고 수요조사를 통해 선정된 복흥과 적성, 금과, 쌍치면 등 총 4개 면에 대여사업을 시작할 예정이다. 대여는 해당 면사무소를 통해 마을별로 운영한다. 대여기간은 2∼3개월이 될 전망이다. 또 포획틀 사용 때 필요한 안전교육과 함께 먹이 준비 또는 유인방법 등 사전교육도 병행할 예정이다.
한편, 순창군은 오는 5월부터 30명 규모의 피해방지단을 운영해 포획과 활동실적에 따라 경비를 지원하는 등 포획활동 유도로 농작물 피해예방에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
순창=우기홍 기자
저작권자 © 전북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