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름값 상승세... 주유소 가기 힘들어
기름값 상승세... 주유소 가기 힘들어
  • 양병웅 기자
  • 승인 2019.04.07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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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릴 땐 거북이 같더니 올릴 때는 마치 토끼 같네요.”

전북지역 기름값의 상승세가 꾸준히 이어지면서 서민들의 한숨도 깊어지고 있다.

5일 한국석유공사 유가 정보 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도내 주유소의 휘발유와 경유의 평균 가격은 리터당 각각 1,398원, 1,297원이다.

 유류세 인하 효과로 가장 내려갔던 2개월 전보다 약 70원 이상 오른 수준이다.

 특히 지난주 대비 13원 가량 오르는 등 상승 폭도 점차 가팔라지고 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휘발유의 경우 남원이 1리터당 1천414원으로 가장 높았고, 군산 1천403원, 부안 1천402원, 전주·장수 1천401원, 임실이 1천400원 등이 뒤를 이었다.

 고창(1천383원)과 무주(1천381원), 정읍(1천392원) 등은 상대적으로 저렴했다.

 경유 역시 오름세가 이어졌다.

 남원이 1천315원으로 가장 비쌌으며 부안(1천308원), 전주(1천301원), 장수(1천300원), 군산·순창(1천299원), 완주(1천298원) 등의 순이었다.

 본격적인 행락철을 맞아 야외활동에 나서는 운전자들은 거침없이 오르는 기름값에 불만을 표출했다.

 회사원 이희원(34)씨는 “내릴 때는 며칠씩 걸리던 기름값이 오를 땐 정말 거침없는 것 같아 화가 난다”며 “다음달 유류세 인하 기간마저 끝난다면 기름값이 천정부지로 올라갈 게 틀림없다”고 토로했다.

 한편 지난해 11월 정부가 서민 물가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한시적으로 적용한 유류세 15% 인하 조치는 오는 5월 6일 종료된다.

양병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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