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용택 전북은행장 “100년 기업 도약 발판 마련 총력”
임용택 전북은행장 “100년 기업 도약 발판 마련 총력”
  • 김장천 기자
  • 승인 2019.04.07 17:3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임용택(67) JB금융지주 전북은행장의 연임이 지난달 확정됐다. 임기는 2년이다.

 JB금융그룹 전북은행은 제58기 정기주주총회를 갖고 전북은행장 선임의 건을 심사한 결과 임용택 후보에 대한 100% 찬성으로 통과했다.

 임 은행장은 “무엇보다 책임감이 앞선다. 급변하는 금융환경 속에서 많은 어려움과 도전이 있겠지만, 전북은행만의 강점을 최대한 살리고, 모든 사업활동에 능동적으로 대처해 최고 은행으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더욱이 올해는 전북은행 창립 50주년을 맞는 해이다.

 본보는 임용택 전북은행장으로부터 연임에 대한 소감과 창립 50주년을 맞는 전북은행의 나아갈 방향 등을 들어봤다. 

 - 최근 열린 주주총회에서 연임이 확정됐습니다. 소감을 말씀해 주신다면

 “다시 은행장을 맡게 되면서 마음가짐 또한 새롭게 다잡고 있습니다. 경기침체와 급변하는 금융환경 속에서도 전략적 경영과 위기관리로 지난해 창립 이래 최대실적을 낼 수 있었고, ‘누구에게나 따뜻한 금융’을 모토로 도내 소외계층 및 사회적 약자들을 위한 금융지원을 통해 지역 경제에 보탬이 되고자 노력해 왔습니다. 이러한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다시 시작되는 임기 동안 직원들과 함께 은행과 지역사회의 발전을 위해 더욱 열심히 뛰겠습니다.” 

 - 올해는 전북은행이 창립 50년 주년을 맞는 해입니다. 소감과 함께 올해 전북은행의 나갈 방향에 대해 설명해주신다면.

 “올해는 전북은행이 창립 50주년을 맞는 뜻깊은 해입니다.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향토은행으로서 50년간 굳건히 자리를 지킬 수 있었던 것은 무엇보다 전북은행을 따뜻한 시선으로 바라봐 주시고 성원해 주시는 도민 여러분과 고객들의 깊은 사랑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여겨집니다. 따라서 올해 창립 50주년을 맞아 ‘고마워요 50년, 함께 해요 100년’이라는 슬로건으로 도민 여러분에게 더 다가가고 든든한 버팀목이 될 수 있는 은행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입니다.” 

 - 올해는 은행영업에서 핀테크, 비대면사업 확대 등 많은 변화가 예상됩니다. 전북지역 영업망을 비롯해 수도권 영업망 확대 또는 감축 계획이 있나요?

 “전자금융의 발전으로 ‘디지털뱅킹’이 강조되고, 은행을 찾는 고객이 줄어들면서 수익성을 이유로 고정비 감축을 위해 점포 축소를 하고 있는 추세입니다. 그러나 전북은행은 지역 고객들이 금융서비스를 소외받지 않고 접근성을 보장하기 위해 현재 수준을 유지할 예정입니다. 다시 말해 영업망 축소는 없을 것이며, 향토은행으로서 공공성 확보는 꾸준히 진행할 것입니다. 신도시지역 인구 유입 현황을 파악해 점포전략을 검토함으로써 지방은행의 역할을 충실히 이행할 것입니다. 또한, 수도권 점포를 포용적 금융의 소매 특화, 도매 특화 및 외국인전용대출 특화 등 특화점포 전략을 추진하여 자생력 확보와 경쟁력 강화에 지속적으로 노력할 예정입니다. 그리고 우리나라에 공식적으로 들어와 일하는 외국인 근로자는 약 100만명으로 추산됩니다. 외국인 근로자를 대상으로 한 맞춤 금융사업을 확대할 계획입니다.” 

- 연초부터 ‘100년 은행으로 도약’을 공언했습니다. 은행사업 외 사업을 구상하고 있는 건 없습니까?

 “전북은행은 지역적 한계를 극복하고 100년 은행을 위한 사업다각화 전략으로 지난 2016년 8월 캄보디아 프놈펜 상업은행(PPCBank)을 인수했으며, 인수 후 PPCBank는 연평균 30%씩 성장을 거듭해 2018년말 기준 총자산 7억8천만 달러, 당기순이익 1천300만 달러의 건실한 은행으로 도약했습니다. 이는 국내 금융계에서도 글로벌 전략의 대표적인 모범사례로 꼽히고 있으며,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가 꼽은 캄보디아 투자진출 성공사례 중 하나가 되었습니다. 이렇듯 전북은행은 국내에서만 머무르지 않고 적극적인 글로벌전략을 통하여 향후 100년 기업으로의 발판을 마련해 나아가고 있습니다.” 

 - 금융소외계층을 위한 ‘따뜻한 금융’에 대해 말씀해 주신다면.

 “지난해 전북은행은 ‘누구에게나 따뜻한 금융’이라는 차별화된 전략으로 중서민을 위한 정부의 포용적 금융 정책에 앞장서 왔으며, 그 결과 은행권에서 유일하게 서민금융부분 표창을 수상하는 등 우수한 성과를 낼 수 있었습니다. 특히 시중 은행들이 자산관리(WM)에 주력하고 있을 때, 전북은행은 국내 금융권 최초로 부채관리(Debt Management)라는 새로운 개념을 도입해 중·저신용자에게 신용등급 상향을 통한 금융 사다리를 제공함으로써 실질적인 부채경감에 기여하고 있습니다. 실제 전북은행의 ‘따뜻한 금융클리닉 전주센터’ 이용 고객중 40%가량은 신용등급의 상승효과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올해도 사회적으로 소외된 계층에 대한 금융지원을 활발히 펼쳐 나갈 계획이며, 이를 위해 고객 데이터베이스 분석 능력 강화와 전략 신용 대출의 건전성 제고를 통해 수익 확보 및 내실의 균형을 이루기 위한 노력을 이어갈 계획입니다. 특히 ‘고객의 상환의지가 담보’라는 신념을 가지고, 현재의 신용등급 같은 단편적인 정보가 아니라 고객의 미래 가치에 주목해 모두가 상생하는 방안을 꾸준히 모색할 것입니다.” 

 - 끝으로 도민 여러분께 하실 말씀이 있다면,

 “올해 전북은행은 불안한 경제상황을 극복하고 50주년을 넘어 100년 은행으로 도약하기 위한 준비를 지속적으로 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는 크기가 아닌 속도가 기업의 운명을 좌우할 것으로 보입니다. 전북은행 임직원 모두는 남보다 한발 앞선 전략을 통해 지역 사회의 발전과 은행의 미래를 담보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일 것입니다. 특히 최근 몇 년간 금융지주 설립과 함께 전북은행은 빠른 성장을 보여 왔으며, 그에 걸맞은 질적 성장 및 경쟁력 확보를 위한 수익원의 다각화, 지역 사회와 동반자적 상생경영 등으로 전북은행을 강한 은행으로 발전시켜 나갈 것입니다. 또한, 은행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한 사회공헌 활동도 꾸준히 이어감으로써 도민들에게 다가가는 친근한 은행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임용택 은행장 프로필>  

학력 : 서울고등학교, 성균관대학교 영문학과

경력 : 1979.01. 일본국 동경소재 수출입상사 입사
      1986.03. 대신증권 입사
      1987.06. 대신증권 기업금융 부장
      1993.06. 대신증권 국제금융 부장
      1995.06. 대신증권 영업부장
      1996.03. Lim&Partners 설립 및 대표이사
      1997.08. 토러스투자전문(주) 설립 및 대표이사
      2000.01. 토러스벤처캐피탈(주) 설립 및 대표이사
      2005.05. 메리츠 인베스트먼트 파트너스(주) 설립 및 대표이사
      2008.04. 페가수스 프라이빗 에퀴티(주) 설립 및 대표이사
      2009.03. 전북은행 사외이사
      2011.09. JB우리캐피탈(주) 대표이사
      2014.11. 전북은행 은행장  

김장천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