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립국악원의 청소년 대상 프로그램 성료
전북도립국악원의 청소년 대상 프로그램 성료
  • 김미진 기자
  • 승인 2019.04.05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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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접하기 힘들었던 전통예술을 문화소외계층에 선물하는 전북도립국악원(원장 이태근)의 ‘찾아가는 국악공연’이 지난달에 이어 4월에도 숨가쁘게 이어졌다.

 ‘꽃보다 소중한 사람들과 행복한 예술나눔’을 주제로 한 전북지역 초·중·고등학교를 직접 찾아가는 ‘지역 청소년을 위한 찾아가는 국악교실’이 4월 첫 주에 총 6회의 공연 일정으로 열린 것이다.

 2일 장수 백화여자고등학교와 진안 중학교에서 첫 무대를 시작으로, 3일에는 군산 수송초등학교와 이리 남성여자중학교를, 5일에는 순창 여자중학교와 임실 동중학교에서 우리음악의 멋과 흥이 넘치는 작품을 선사했다.

 전북도립국악원은 이번 찾아가는 국악공연을 성황리 개최하고자 청소년의 정서를 살펴 친숙한 프로그램을 선정하고, 해설이 있는 음악회 형식의 국악교실을 현장에 꾸몄다.

 첫 무대는 역동성과 생동감이 넘치는 국악관현악 ‘프론티어’로 열어 학생들의 마음을 어루만졌다.

 이어 제주도 토속민요의 흥겨운 리듬과 사랑을 주제로 한 ‘너영나영’, ‘신사랑가’, ‘아름다운 세상’과 소리의 고장 전라북도의 저력을 보여주는 판소리 ‘흥보가 박타는 대목’으로 학생들의 호기심을 자극했다.

 창극단 단원들의 민요합창과 국악관현악 반주로 구성한 ‘남도민요 연곡’은 어깨를 움직이게 만들었고, 하늘과 땅의 울림을 표현하는 국악관현악곡 판놀음으로 신명나게 대미를 장식했다.

 이태근 원장은 “지난해 공연을 관람한 지역 청소년들의 확대요구와 관객들의 높은 호응을 반영해 ‘지역 청소년을 위한 공연’을 지속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며 “올해에도 ‘예술로 만드는 따뜻한 세상’을 만들기 위해 공공예술기관으로서 책무를 다 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전북도립국악원은 앞으로도 문화소외지역 학생들을 대상으로 국악선물보따리를 선사할 예정이다. 하반기에도 지역별 수요를 감안해 방문학교를 확대, 운영할 예정이다.

 김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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