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관순열사 정신 선양 확산을 기대하며
유관순열사 정신 선양 확산을 기대하며
  • 정병수
  • 승인 2019.04.04 17: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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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일관계가 좀처럼 풀리지 않고 있는 가운데 일본여성들을 중심으로 한 ‘유관순 열사 정신 선양 대행진’ 행사가 최근 우리 전북지역에서 열려 지역민들의 관심을 모았다.

  특히 이번 행사는 3.1운동 및 대한민국임시정부수립 100주년을 기념하고, 유관순열사의 ‘건국훈장 대한민국장’ 추가 서훈을 경축하는 것으로 열렸다.

  이번 유관순 열사 정신 선양대행진 행사는 전북지역뿐 만 아니라 서울과 부산, 광주와 대구, 충남, 경기도등 전국적으로 개최되었으며, 이들이 유관순 열사의 나라사랑정신을 이어받아 한일양국의 평화의 가교역할 등을 하겠다는 점은 우리가 눈여겨 봐야할 것이 아닌가 싶다.

  그저 자기 민족과 국가 우선주의가 당연시되고 있는 요즘이기에 말이다. 또한 아직까지 일본이 한국과의 관계에 있어서 한국인들의 정서와 역사적 사실과는 동떨어지게 주장하며 나아가고 있어, 한국인들의 반일감정이 수그러들지 않고 있는 시점이기도 한 것이다.

  유관순 열사 정신선양 재한일본인회 전북지회와 세계평화여성연합 전북지부가 공동주최하고, 전라북도의회와 평화통일지도자전북협의회, 남북통일운동국민연합전북지회, 신한국가정연합전북교구 등이 후원한 가운데 관련 회원 3백여명은 지난달 31일 오후2시 전주 오거리 문화 광장에 모여 유관순 열사 정신선양 대행진 출발식을 갖고 다가공원입구까지 ‘대한민국만세, 유관순열사 만세’ 등의 구호를 외치며 가두행진을 벌였다.

  이날 행사의 출발식은 국민의례, 이데노가요꼬 유관순열사 정신선양 일본인회 전북회장의 대회사, 송성환 전라북도의회 의장과 김옥길 평화통일지도자전북협의회장의 축사, 김명옥 세계평화여성연합 제4지구 회장의 격려사, 재한일본인여성합창단의 ‘평화의 노래’ 합창, 유관순열사 정신계승 결의선서 순으로 진행되었으며, 이어 가두행진후 다가공원 입구에서는 감사와 추모의 시간을 가졌다.

  이데노 가요꼬 회장은 대회사에서 “유관순 열사는 단순히 대한민국의 자랑만이 아니라 나라를 사랑하는 참된 애국자의 표상이며, 국가를 위기에서 구한 아시아의 잔다르크”라며 “저희들이 전 일본인들을 대신하는 자격은 아니지만 과거 잘못에 대해 진심으로 사죄드리고, 향후 한일 양국이 진정으로 선린관계를 이루어가면 좋겠다”고 밝혔다.

  김명옥 회장은 격려사에서 1919년 유관순 열사가 3.1독립운동을 앞두고 용기와 힘을 주시기를 하늘에 기도했다“며 ” 이제 우리는 제2의 광복운동인 신통일한국 창건역사에 지혜와 힘을 모아나가자“며 회원들을 격려했다.

  이에 이날 유관순 열사 정신선양 일본인 회원들은 3.1절 100주년을 맞이하여 나라사랑에는 남녀노소가 없으며, 이념과 종교, 문화와 국경을 넘는 유관순 열사의 정신을 기리며 다음과 같이 결의했다.

  첫째, 유관순 열사 정신선양회원들은 유관순 열사의 3.1운동정신이 불굴의 의지를 가진 모든 여성의 본보기로 생각하며 그 정신을 이어받을 것이다.

  둘째, 3.1운동을 비폭력적 평화의 대거사가 보여준 자유와 평화를 이루는 모델로 여기며, 우리가 살고 있는 대한민국에서 평화를 사랑하는 세계여성으로 거듭날 것이다.

  셋째, 전세계가 오랜 분열과 갈등의 골을 메우고 평화의 새시대를 열어가고 있는 지금, 대한민국과 일본의 과거 아픈 역사의 상흔들을 치유하고 화해와 협력의 길로 나아가는데 평화의 가교역할을 할 것이다.

  참으로 의미있는 일이 아닌가? 최근 일본이 우경화의 길로 치달으면서 한국에 대한 강점 과거사에 대해 진정어린 반성과 개선의 모습을 보이지 않고 있는 시점이기에 말이다.

  자칫 우리는 어떤 문제에 대해 진실과 사실을 제대로 보지 않고 또 내용을 알려고도 하지않고 외형만 보고 폄하하거나 경시하게 된다. 즉 어떤 일을 누가 하고 있는가, 유명세가 있는 사람이 하고 있는가, 아니면 힘(?)이 있는 사람이 하고 있는가, 얼마나 많은 사람이 동의하고 있는가, 또는 무명인이 하고 있는가 등으로 평가하고 만다. 그 내용에 대해서는 간과하고.

  그러나 새역사는 언제나 기존의 상황을 넘어서는 비범하고 출중한 개인이나 소수의 집단으로부터 시작되어온 것이 사실이다. 그러기에 유관순 열사 정신선양 일본인회 활동을 주시하게 되며 향후 전진적인 활동을 기대해본다. 유관순열사의 정신선양이 우리 전북지역민들에게 널리 확산되어 전북사랑은 물론 나아가 남북의 평화통일과 한일관계, 동북아시아의 평화기반 조성에 큰 기여가 되기를 소망해보는 것이다.

 

  정병수(남북통일운동국민연합-UPF 전북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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