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3일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게시한 글을 통해 “제주 4.3은 여전히 봄 햇살 아래 서있기 부끄럽게 한다”고 지난해 자신이 추도사에서 ‘제주에 봄이 오고 있다’고 한 발언을 되새겼다.
문 대통령은 “이날 추념식에 참석한 이낙연 총리가 제주의 마음을 위로하고 정부의 마음을 잘 전해줄 것”이라고 제주 도민들에게 인사를 건넸다.
문 대통령은 특히 “4.3의 완전한 해결이 이념을 극복하고 국민통합으로 가는 길”이라면서도 “더딘 발걸음에 마음이 무겁다”고 자신의 약속이 아직 제대로 이행되지 않고 있는 데 대한 심경을 토로하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진상을 완전히 규명하고 배·보상 문제와 트라우마 치유센터 설립 등 제주도민들의 아픈 상처를 치유하기 위한 일에 더욱 힘을 기울이겠다”면서 대통령으로서 끝까지 챙기겠다는 약속을 재확인했다.
문 대통령은 이와 함께 “진혼을 넘어 평화로 나아가는 제주도민의 강인함에 깊은 존경의 마음을 보탠다”고 경의의 뜻을 표시했다.
청와대=이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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