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추리 시인, 두 번째 시집 ‘겨울을 날다’
김추리 시인, 두 번째 시집 ‘겨울을 날다’
  • 김미진 기자
  • 승인 2019.04.03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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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추리 시인의 두 번째 시집 ‘겨울을 날다(인간과문학사·1만원)’가 나왔다.

 시집에는 평소 경건한 삶을 살아왔던 시인의 일상 풍경이 페이지마다 촉촉히 젖어든 모습이다. 시인은 지금까지 걸어온 길에 대한 회환과 다 이루지 못한 것에 대한 아쉬움, 돌아보면 늘 고마운 사람들에 대한 마음을 깔끔한 시어로 담아냈다.

 책과 꽃을 좋아하는 시인의 일상의 모습에서는 지그시 입꼬리가 올라가게 되고, 역사의 스토리가 문학으로 변하는 그 순간은 가슴이 저릿하다. 자연과 인생에 대한 경이감이 독자에게도 고스란히 전달되는 까닭이다.

 소재호 시인은 “시인은 그의 일상을 경탄하는 자세로 운용함으로서 자신에게 회귀하는 경외심으로 그러한 정신의 시를 창작함으로써 또한 시 자체가 대상에 대한 경의와 경건과 심오함까지 두루 담지하게 한다”면서 “김추리 시인의 시에서 아름다운 인생을 읽는다. 더러 애잔한 정서도 없지 않지만 대체로 봄을 노래하듯 생의 찬미가 온 생애를 굽이친다 ”고 평했다.

 김 시인은 임실 운암 출생으로 1998년 지구문학으로 등단했다. 전북문인협회 사무국장, 전주문인협회 편집국장, 임실문인협회 부회장으로 활동했으며, 전북문학상, 임실문학상, 전북수필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김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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