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제모악산축제 ‘모악산, 상생·평화의 길을 걷다’
김제모악산축제 ‘모악산, 상생·평화의 길을 걷다’
  • 김제=조원영 기자
  • 승인 2019.04.03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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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북의 어머니산 모악산의 67%가 김제시 관할이고 모악산을 상징하는 사찰이 김제의 금산사로 전국에 잘 알려진 가운데 김제시는 모악산을 전국 최고의 명산으로 조성하고자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다.

 모악산 홍보관을 비롯한 관찰로 황토포장과 목교설치 등 기반시설정비는 물론 화장실과 평상, 전망대 등 편의시설 확충, 실개천 체험숲과 산사문화 체험숲, 탐방로복원, 금평저수지 둘레길 등 자연생태체험 및 복원시설, 정자 및 전망데크, 수변보호데크, 야간경관조명, 생태체험 휴양시설 등을 갖춘 4계절 관광지로 조성 전국의 많은 관광객으로부터 사랑을 받고 있다.

 이처럼 모악산명산만들기에 앞장서온 김제시가 4월 살랑살랑 봄바람이 불어오면 모악산축제를 연다.

 싱그러운 봄을 맞아 김제시는 5일부터 7일까지 3일간 모악산 일원에서 ‘모악산, 상생·평화의 길을 걷다’를 주제로 제12회 김제모악산축제를 개최한다.

 호남평야에 우뚝 솟은 모악산은 4월이 되면 주변도로는 물론 주차장에서 금산사 일주문에 이르기까지 벚꽃 터널이 장관을 이루고 진달래와 신록이 우거져 예로부터 모악춘경(母岳春景)이라 불려왔다.

금산교회
금산교회

 ◆스토리가 있는 축제! 김제모악산축제!

 이번 김제모악산축제는 기존 벚꽃축제의 이미지를 탈피하고자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예로부터 모악산은 미륵신앙의 본거지로 불교, 기독교, 천주교, 증산교 등 많은 신흥종교의 집회소가 있어 종교 성지로 널리 알려져 왔다.

 이러한 지역의 특성을 이용해 민족의 평화를 염원한 여본주 교주의 항일운동 일대기, 금산교회 조덕삼 장로의 아름다운 섬김 이야기, 금산사 미륵신앙의 진표율사 이야기를 그린 창작뮤지컬, 아름다운 모악산을 주제로 한 초·중·고교생 대상 백일장 및 사생대회, 꽃보다 아름답게 울려 퍼지는 전국 어머니 노래 경연대회 등 모악산의 이미지와 모악산의 고유 콘텐츠를 활용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해 모악산을 널리 알리고자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따라서 제12회 김제모악산축제는 지금까지의 축제처럼 이벤트성 행사가 아닌 모악산을 주제로 모악산만의 스토리로 가득 채운 감성충만 축제가 될 것이다.

금산사 벚꽃
금산사 벚꽃

 ◆지역경제 UP! 김제모악산축제!

 또 김제시는 전국 최대 스마트팜 혁신 밸리를 유치하고 종자생명산업특구가 있는 농업의 메카이다.

 이런 첨단 농생명산업으로 농업 경쟁력을 갖춘 지역답게 이번 축제는 19개 읍면동에서 재배 및 생산된 다양한 농·특산품을 주민이 직접 홍보 및 판매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해 농가소득증대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주렁주렁 포도송이 같은 노랑 빨강 토마토, 자연산 송이 닮은 참 송이와 목이버섯 등 농가가 정성스럽게 재배한 다양한 농·특산품, 그리고 입안에서 사르르 녹는 유과, 자연을 한가득 담은 시래기 등 주민들이 직접 배재 가공한 가공품까지 각양각색의 농·특산품들이 관광객들의 지갑을 열도록 유혹하고 있다.

모악산
모악산

 ◆역사·문화 콘텐츠 중심! 김제모악산축제!

 사실 그동안 다양한 콘텐츠를 갖고 있음에도 연계하지 못했었다.

 하지만, 이번 축제에서는 우리 지역의 유구한 역사와 문화적 가치를 지닌 ‘ㄱ’자 교회 금산교회와, 원평집강소, 금산사 등을 연계해 문화관광해설사와 함께 탐방하는 프로그램을 마련해 우리 역사를 알고 자긍심을 갖고자 하는 많은 단체 관람객을 모객했다.

 또한, 모악산 주변에 모악산 마실길과 순례길, 금구 명품길, 금평저수지 생태 탐방로, 새만금 바람길 등 아름다운 경관을 즐기며 주변의 고찰과 한적한 시골 마을을 모두 아우를 수 있는 여러 코스를 마련해 풍요롭고 아름다운 고장 김제의 위상을 높일 계획이다.

 특히, 금평저수지 주변 생태탐방로는 저수지 주변을 빙 둘러 데크를 설치 하고 중간중간에 쉼터를 조성해 편안함을 선사 하고, 평온한 저수지 수면위를 한가히 노니는 철새들과 주변 숲속에서 들려오는 새소리, 아름드리 소나무에서 풍겨져나오는 솔내음과 맑은 공기는 이곳을 찾는 많은 이들에게 힐링을 선사하기에 부족함이 없다.

모악산 벚꽃길
모악산 벚꽃길

 ◆축제도시 김제! 김제모악산축제로 시민 화합의 장 마련

 김제시는 작년 세계축제협회 한국지부에서 주최하는 피너클어워드 한국대회 ‘축제&기업 상생부문’ 수상, 매일경제가 주최한 대한민국 축제대상 ‘상생협력’ 부분 최우수상을 수상하며 축제도시로 선정되는 기쁨을 안았다.

 이런 축제도시 주민답게 금산면 주민들은 솔선수범 서로 힘을 모아 금평저수지를 비롯한 금산사 및 모악산 주변 일대에서 몇 차례에 걸친 자연정화 운동을 실시하는 등 손님 맞을 준비에 만전을 기했다.

 또 한편으로는 도로명주소, 모자보건사업, 귀농귀촌사업 등 김제시의 사업을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김제시의 최고 현안 사항 KTX 김제역 정차 서명 부스를 운영해 관광객을 대상으로 KTX 김제역 정차의 공감을 얻어 과거 김제역의 화려한 부활을 꿈꾸는 등 축제기간 중 시정 홍보 등을 통한 주민의 동의와 이해를 구하는데도 소홀함이 없다.

 봄에는 김제모악산축제, 가을에는 김제지평선축제의 두 축을 중심으로 시민 화합의 장을 마련하고 관광도시의 위상을 확립하고자 최선을 다하고 있는 축제 도시! 김제!

 4월 첫째 주 사랑하는 사람들과 김제시에서 준비한 소녀감성 충만한 김제모악산축제장을 찾아 축제의 주인공이 되어 보는 건 어떨까?

 김제=조원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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