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에게 무엇보다 중요한 ‘전립선’ 건강 지켜요
남성에게 무엇보다 중요한 ‘전립선’ 건강 지켜요
  • 김기주 기자
  • 승인 2019.04.02 17: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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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대병원 비뇨의학과 김명기 교수

 전립선은 방광 바로 아래에 요도를 둘러싼 남성에만 있는 장기로서 정액의 절반가량을 만들어 내는 남성 생식기관이다. 전립선에 발생하는 대표적인 질환으로는 전립선염과 비대증 그리고 암을 들 수 있다. 대부분 남성은 나이가 들면서 전립선이 비대해지는 전립선비대증을 경험하게 되고 일부에서는 전립선암이 발생하게 되어 주변으로 퍼지고 타 장기로 전이되어 생명을 위협하기도 한다. 전북대학교병원 비뇨의학과 김명기 교수의 도움말로 남성에게 무엇보다 중요한 전립선 건강에 대해 알아본다.
 

 전립선암, 왜 생기나? 

 전립선암의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다. 하지만, 현재까지 전립선암 발생과 관련 있는 것으로 알려진 사실이 몇 가지가 있다. 먼저 나이가 들수록 암의 위험성은 증가하며, 인종에 따른 차이가 있고 가족력이 있으면 발생 위험성이 증가한다. 생활양식으로는 비만과 고지방 식사 등이 전립선암 발생을 증가시킨다고 알려졌다.

 이런 증상이 보인다면 전립선암을 의심해 보자. 

 전립선은 방광 바로 아래에서 요도를 감싸고 있기 때문에 전립선이 커지면 여러 가지 이상 증상들이 나타날 수 있다.

 전립선비대증은 요도 주위부터 시작되기 때문에 비교적 초기부터 증상이 나타난다. 전립선암 대부분은 전립선의 바깥쪽에서 발생하기 때문에 초기에는 증상이 없는 경우도 많다. 또 암과 함께 진행될 경우 요도를 압박하면서 소변이 잘 안 나오는 배뇨곤란, 소변을 자주 보는 빈뇨, 배뇨 후에도 소변이 남은 듯한 잔뇨감 등의 다양한 하부요로 증상들이 나타난다. 암이 더 진행돼 방광을 침범하면 방광을 자극하여 빈뇨, 절박뇨 등의 방광 자극 증상이 생길 수 있고 출혈을 일으키면 혈뇨가 나타날 수 있다. 전립선암은 림프절이나 뼈로 전이가 잘되기 때문에 그에 따른 증상이 나타나게 된다. 골반뼈와 척추, 늑골 등의 뼈로 전이가 잘 일어나며, 전이된 부위에서 통증을 느끼기도 하고, 골절이 동반되기도 한다.

 전립선암, 진단 방법
 
 전립선암에 대한 일차 검사는 직장수지검사와 혈액검사이다. 직장수지검사는 손가락을 항문에 넣어 전립선을 만져 보는 검사로, 전립선암은 전립선 뒷면에 자주 생기고 딱딱한 결절로 만져지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직장수지검사에서 딱딱한 결절이 만져지면 전립선암이 의심되므로 조직검사를 해야 한다.

 혈액검사 중 전립선 특이항원 검사는 전립선암 진단에 중요한 검사이다. 전립선 특이항원은 전립선 상피세포에서 만들어지는 효소로 전립선에만 있어 전립선암이나 전립선비대증이 있을 때 또는 전립선에 염증이 있는 경우에 수치가 증가한다. 전립선 특이항원 검사는 전립선암의 진단이나 추적 관찰에도 중요한 지표로 사용한다. 따라서 전립선 특이항원 수치가 높으면 전문가의 진료 후 전립선 조직검사를 시행해 보는 것이 좋다.

 직장을 통한 전립선 초음파검사는 전립선에 대한 영상검사 중 유용한 검사이다. 이를 통해 전립선의 모양, 크기뿐만 아니라 암이 의심되는 부분을 찾아낼 수도 있다. 또한, 대부분 전립선조직검사는 경직장초음파 유도하에 이뤄진다.

 치료 방법

 전립선암 치료 방법에는 수술, 방사선치료, 호르몬치료, 항암 화학요법 등으로 나눌 수 있다. 환자의 나이와 현 병력, 건강상태, 전립선암의 병기와 악성도 등을 종합하여 치료 방법을 선택하게 된다. 먼저 암이 전립선 또는 전립선 주위에만 국한되어 있는 경우에는 근치적 전립선적출술 같은 외과적인 수술이 가장 효과적이다. 전립선 전체와 정낭, 정관 일부를 제거하고 방광과 요도를 문합하는 수술로서, 하복부를 절개해서 할 수 있고 최근에는 복강경을 이용하거나 로봇을 이용한 정교한 수술로 효과적으로 암을 제거하고 합병증을 줄일 수 있는 수술 들이 많이 시행되고 있다. 전신질환이나 건강상태 때문에 수술을 받지 못하거나 환자가 원하는 경우에는 치료 목적으로 방사선치료를 시행할 수 있다. 또 수술 후 전립선 주위 조직에 남아 있을 수 있는 암세포를 죽이기 위한 방법으로 부가 방사선치료를 할 수도 있다. 전립선암이 전이된 경우에는 호르몬 치료를 시행할 수 있다. 전립선 암세포는 남성호르몬의 영향을 받아 증식, 성장, 전이되는 암이기 때문에 남성호르몬이 생성되는 것을 차단하고 생성된 남성호르몬이 작용하는 것을 막는 것이 중요한 치료법이다. 호르몬요법으로 최근에는 외과적인 거세보다는 피하주사와 약물 복용하는 방법이 많이 시행되고 있다. 호르몬요법은 효과는 좋으면서 부작용이 경미한 장점이 있지만, 시간이 지나면 호르몬치료에도 불구하고 암이 진행되게 되는데 이를 거세저항성전립선암이라고 한다. 거세저항성전립선암 단계에 이르면 항암 화학요법과 이차 호르몬 약제를 이용한 치료를 시행해 볼 수 있다.

 전북대병원 비뇨의학과 김명기 교수 “꾸준한 관리와 조기 진단을 통한 예방이 최선” 

 전립선암을 예방하는 확실한 방법은 아직 없습니다. 현재까지 알려진 바로는 과일과 채소를 많이 섭취하고 육류를 적게 섭취하는 등의 동물성 지방 섭취를 줄이고 고섬유질 식사를 하고, 칼로리를 적게 섭취하며 규칙적인 운동을 통해 정상 체중을 유지하면 전립선암의 예방에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마지막으로 전립선암은 초기에 발견되는 경우 수술, 방사선치료 등으로 완치될 수 있으므로, 모든 남성은 50세부터는 일 년에 한 번씩은 비뇨의학과에 들러 직장수지검사와 혈액검사를 해야 하고, 만약 가족력이 있는 경우라면 40세 이후부터 일 년에 한 번씩은 전립선 검사를 해서 조기 진단을 받는 것이 가장 중요하겠습니다.



김기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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