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항 물동량 활기 못 찾아
군산항 물동량 활기 못 찾아
  • 정준모 기자
  • 승인 2019.04.02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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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항 물동량이 좀체 활기를 찾지 못하고 있다.

 군산지방해양수산청(청장 박정인)에 따르면 금년 2월말까지 군산항이 처리한 화물 실적은 수입 182만7천톤, 수출 15만6천톤, 연안 56만6천톤 등 총 254만9천톤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318만3천톤(수입 221만3천톤, 수출 53만5천톤, 연안 43만5천톤) 대비 80% 수준이다.

 특히, 비록 초반이지만 근래 최악의 실적을 냈던 지난해보다 실적 아래로 떨어져 올해 험로가 예상되는 등 위기감이 커지고 있다.

‘사료’와 함께 군산항 화물의 양대축인 ‘차량 및 부품’의 몰락이 결정타로 작용했다.

 ‘사료’는 지난해 같은 시기 61만1천톤보다 11% 상승한 67만8천톤을 기록했다.

반면 ‘차량 및 부품’은 지난 2017년까지 한해 500만톤을 상회하며 군산항 물동량을 주도했다.

하지만 지난해 182만8천톤으로 곤두박질하더니 급기야 올 1~2월은 11만6천톤에 그쳤다.

 환적차의 이탈과 한국GM 군산공장 폐쇄 여파가 직격탄이 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문제는 이변이 없는 한 군산항을 빠져나간 환적차들이 리턴할 가능성이 전혀 없다는 사실이다.

 이를 대체할 신규 화물 유치나 개발이 절실한 대목이다.

 따라서 현재 군산시가 추진중인 ‘중고차 수출복합단지’와 갈수록 시장이 넓어진 수입차 유치가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군산시 한 관계자는 “물동량 감소는 하역사와 선박 대리점, 하역 근로자 등 군산항 관련 기업과 종사자들의 생존을 위협하고 있는 만큼 군산항 물동량 증가를 위해 관계 기관과 방안을 모색하는 등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군산=정준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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