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 재보궐선거에 따라 전북 정계개편 방향 달라진다.
4·3 재보궐선거에 따라 전북 정계개편 방향 달라진다.
  • 전형남 기자
  • 승인 2019.04.01 1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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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3 국회의원 보궐선거 결과가 전북지역 정계개편의 리트머스 시험지가 될 전망이다.

경남 창원성산과 통영·고성 등 2곳의 국회의원 선거 결과에 따라 민주당의 향후 정계개편 방향을 엿볼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이번 국회의원 재보선은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중간평가의 성격을 갖고 있다.

 더불민주당이 이번 재보선에서 의미 있는 성적표를 얻지 못한다면 정계개편 추진 등 지금과는 전혀 다른 총선 전략을 수립할 것으로 정치권은 예상했다.

 경남 창원 성산은 민주당과 후보단일화를 한 정의당 여영국 정의당 후보, 통영·고성은 민주당 양문석 후보의 당선 여부가 주목되는 이유다.

 정치권은 일단 경남 창원성산과 통영·고성 선거에서 정의당과 민주당이 승리한다면 정계개편 대신 민주당이 상향식 공천 등 개혁공천을 통해 총선을 준비할 것으로 보고 있다.

 반대로 2곳 모두에서 자유한국당이 승리를 거둔다면 4·15 총선 승리 전략차원에서 민주당이 정계개편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것으로 보고 있다.

 정치권은 특히 한국당의 재보궐선거 승리는 바른미래당 내부를 크게 흔들어 놓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바른미래당 소속 의원 중 일부가 한국당행을 결정할 것으로 보고 있다.

전북 정치권 모 인사는 1일 “현재 바른미래당은 과거 국민의당 소속 의원과 바른정당 소속 의원들로 구성되 있다”라며 “재보궐선거에서 한국당이 승리하면 보수 성향의 의원들의 탈당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라고 말했다.

 결국 민주당이 선거패배의 구심력과 바른미래당의 분열 등 원심력에 의해 정계개편을 추진할 수 밖에 없는 것이다.

 무소속 이용호 의원(남원·순창·임실)을 비롯하여 민주당 밖 인사들의 입당·복당 여부도 자연스럽게 결정될 것으로 예측된다.

 정치권은 다만 최근 여론조사 결과를 들어 경남 창원 성산은 정의당 후보가 승리하고 통영·고성은 민주당 후보가 패하는 1승1패의 경우 정계개편은 당분간 수면 아래에 잠복할 것으로 보고 있다.

서울=전형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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