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군산공장 조속히 가동해야
GM군산공장 조속히 가동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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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9.03.31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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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GM군산공장이 매각되면서 재가동에 대한 청신호가 켜졌다.

(주)명신 등 MS그룹 컨소시엄은 한국GM군산공장을 인수했다고 지난달 29일 밝혔다. 인수대금은 2천억원으로 컨소시엄은 전기차 생산을 목표로 생산라인 구축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컨소시엄에 참가한 (주)명신은 경북 경주에서 자동차 부품을 생산하는 재계 300위권의 중견기업이다. 현재까지 현대자동차 1차 협력사로 현대·기아차의 내수시장을 기반으로 안정적인 매출구조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컨소시엄은 인수 초기 2천억원을 투자하고 2021년부터 연간 5만대 이상의 전기차를 양산할 계획이다. 지역에서는 900명의 직접 고용 효과와 2천명 이상의 간접 고용 효과가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군산공장을 떠나지 못하고 잔류된 근로자들의 고용 승계 문제도 해결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한다.

지난해 5월 전격 폐쇄됐던 한국GM군산공장이 매각과 함께 전기차 생산공장으로 재가동 될 전기를 마련한 것이다.

한국GM군산공장의 폐쇄로 수많은 근로자들이 폐업과 실직으로 피눈물을 흘리며 직장을 떠나야 했다.

군산공장에서는 1천3백여명이 희망퇴직으로 공장을 떠나고 200명은 타지역으로 전환 배치됐다. 현재도 400여명은 공장재가동을 기대하며 잔류하고 있다고 한다.이뿐만이 아니라 1·2차 협력업체 164곳의 근로자 1만여명이 일자리를 잃었다.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철수에 이어 한국GM군산공장 폐쇄로 군산지역 경제는 그야말로 초토화됐다.

폐쇄 1년에만 공장 매각과 함께 재가동의 길이 열린 것은 불행중 다행이 아닐 수 없다. 이제 군산공장 회생의 물꼬가 터진 만큼 공장이 생산라인을 조속히 재가동하고 실직했던 근로자들이 다시 생산현장으로 복귀하는 것이 시급한 과제다.

정부와 전북도 군산시등은 상생형 지역 일자리 모델로 군산형 일자리 추진을 위해 행·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한다.

지역상생형 일자리가 정착되려면 노사 양자는 양보와 타협의 정신으로 우선 생산라인의 조기 가동에 힘을 모아야 한다. 정부와 지자체도 세제와 투자자금, 생산성 제고 등 폭넓은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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