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현대 연패 탈출, 연승 행진 시동
전북현대 연패 탈출, 연승 행진 시동
  • 남형진 기자
  • 승인 2019.03.31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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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현대가 30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포항 스틸러스와의 K리그1 4라운드 홈경기를 승리로 장식, 연패 탈출을 물론 연승 행진에도 시동을 걸었다.

전북현대는 이날 포항과의 홈경기에서 후반 김신욱과 임선영의 연속골에 힘입어 승점 3점을 추가해 리그 4위에 자리했다.

태국 부리람과의 지난 ACL 조별 예선 패배의 후유증으로 강원FC에 마저 패하면서 연패에 빠졌던 전북은 이날 포항전 승리로 선두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전북현대 모라이스 감독은 이날 김신욱을 원톱으로 세우고 로페즈와 이승기, 손준호, 한교원을 2선에 배치했다.

신형민이 공수 조율을 맡았고 이주용과 최철순, 홍정호, 최보경이 포백 라인을 구축해 포항의 공격을 막아냈다.

승리가 절실했던 전북은 이날 전반 초반부터 포항의 골문을 집중 공략했다.

좌우 측면 돌파에 이은 날카로운 크로스가 몇차례 위협적인 상황을 만들었지만 마무리가 아쉬웠다.

전반을 0대0으로 마친 전북 모라이스 감독은 후반 11분 이승기를 빼고 임선영을 투입, 공격의 고삐를 바짝 당겼다.

임선영의 교체 투입으로 더 활발해진 전북의 공격은 후반 18분 김신욱의 선제골로 빛이 났다.

이주용이 강하게 올린 크로스를 김신욱이 문전으로 침투하며 포항의 골문을 열었다. 

선제골 이후 전북은 포항을 더욱 거세게 몰아붙쳤고 후반 32분 이동국이 투입되면서 경기를 주도했다.

이동국을 타깃으로 추가골을 노리던 전북은 상대 문전 앞에서 손준호가 강력한 슈팅을 날렸고 포항 골키퍼 류원우가 쳐낸 볼을 임선영이 골문으로 밀어 넣었다.

포항의 추격 의지를 꺾는 쐐기골을 성공시킨 전북은 후반 36분 이근호까지 투입하면서 다양한 공격 전술을 선보였다.

전북은 후반 막판 로페즈가 위력적인 슈팅을 날렸지만 포항 골문을 빗나가 추가 득점을 올리지는 못했다.

최종 결과는 전북의 2대0 승리였다.

2연패 후 승리를 챙긴 전북은 이로써 K리그1 4위에 이름을 올리며 선두 도약을 향한 연승 행진에 시동을 걸었다.

전북현대 모라이스 감독은 “전반전에는 양팀 모두 공수 밸런스가 안정돼 접전을 벌였지만 우리 선수들이 승점 3점을 위해 투지 넘치는 경기를 펼쳐 좋은 결과가 나왔다”며 “승점 3점을 얻기 위해 노력한 선수들이 자랑스럽고 앞으로 우리가 가진 많은 것을 팬들에게 보여줄 것이다”고 말했다.

 

남형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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