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지역 산업활동 지표 ‘내리막길’
전북지역 산업활동 지표 ‘내리막길’
  • 김장천 기자
  • 승인 2019.03.31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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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북지역 산업활동이 내리막길로 치닫고 있다.

 호남지방통계청 전주통계사무소가 29일 발표한 ‘2019년 2월 전북지역 산업활동 동향’에 따르면 도내 광공업 생산은 80.4(2015년=100)로 전년 동월대비 9.0%p, 전월대비 15.8%p 각각 감소했다.

 기계장비·화학제품·자동차 부문에서 감소가 두드러졌다. 기계장비(농업용트랙터, 플라스틱성형기, 산업용냉동기)는 전년 동월과 비교해 18.6%가 줄었고, 화학제품(폴리실리콘, 엔지니어링플라스틱수지, 도료)은 16.4%가, 자동차(대형버스, 자동차부품, 대형트럭)는 12.6%가 각각 감소했다.

 반면, 금속가공(15.2%), 식료품(1.3%), 의약품(11.0%) 등은 증가했다.

 광공업 출하도 전년보다 9.5%가 감소해 관련업계의 깊은 한숨을 쉬게했다. 업종별로는, 의복 및 모피(-100%), 자동차(-28.4%), 화학제품(-11.2%) 등은 감소했고, 가구제조(118.7%), 금속가공(16.7%), 식료품(2.2%) 등은 증가했다.

 재고부문도 악순환을 계속했다. 도내 2월 광공업 재고는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8.8%가 늘었다. 화학제품(22.4%), 식료품(16.9%), 종이제품(72.1%) 등이 재고 상승을 주도했다. 반면 자동차(-7.3%), 나무제품(-46.0%), 섬유제품(-31.0%) 등은 선전했다.

 이와 함께 대형소매점의 판매액 지수는 83.7로 전년 동월대비 19.7%가 줄었다. 상품군별로는, 신발·가방(-34.1%), 오락·취미·경기용품(-24.1%), 화장품(-19.9%), 음식료품(-19.7%), 의복(-12.3%) 등의 판매부진이 두드러졌다.

 반면, 가전제품은 유일하게 9.9%의 신장세를 보였다. 봄철 공기청정기, 스타일러, 에어컨 등의 판매 호조가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

 김장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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