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 잘하는 약사 양성할 것” 전북대 채한정 약대유치추진단장
“연구 잘하는 약사 양성할 것” 전북대 채한정 약대유치추진단장
  • 김혜지 기자
  • 승인 2019.03.29 2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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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대의 탄탄한 교육 환경 속에서 대한민국 최고의 연구 약사를 배출해내겠습니다. 30년 숙원사업인 약대 유치를 성공시켰다면 이제는 ‘인류의 건강을 지향하는 글로벌 약학허브’를 목표로 그에 걸맞은 인재를 양성해 나가겠습니다.”

 전북대학교가 신설 약대 유치에 성공하면서 수년간의 노력이 결실을 맺었다. 지난 2014년에 발족된 약대유치추진단의 단장을 맡아 온 채한정 교수(의학과)는 그동안 약대 유치를 위해 다양한 활동에 앞장서왔다.

채 교수는 “전북대가 약대 유치에 성공할 수 있었던 것은 병원과의 긴밀한 협력체계, 신약개발연구소 등 체계적인 교육 인프라, 건실한 재정기반 때문이다”며 “4차 산업혁명 시대가 요구하는 산업약사와 임상약사를 양성하는 데 전북대가 선두주자로 자리잡을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채 교수는 “전북 지역의 저성장률 극복을 위한 신산업으로 약학대학은 매우 중요하게 작용될 수 있다”며 “인력양성, 연구, 지역 특화 소재의 고부가가치화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전북대의 약대 신설 과정은 순탄하지만은 않았다. 채 교수는 가장 어려웠던 점으로 약사회의 반대를 꼽았다. 실제 개국약사가 너무 포화돼 있어 상당히 어려운 상황인데 또 하나의 약국이 늘어나는 것 아니냐는 시각이 강했기 때문이다.

채 교수는 “전북대는 연구중심 약사 배출을 목표로 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약사회의 반대 목소리는 너무나도 강했다”며 “이것은 앞으로도 해결해 나가야할 숙제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앞으로 전북대 약대는 특성화된 제약(산업)약사와 임상연구 약사 양성 등 2가지 트랙의 커리큘럼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채 교수는 “특성화된 제약(산업) 약사 양성을 위해 신약개발 전 주기를 이해하는 통합적 교육과 제약사와 협력을 통한 제약경영 융합교육을 운영하고, 임상·병동 약료 서비스 교육, 약대 학생의 임상약리 연구 심화실습을 적용해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이어 채 교수는 “지역거점 국립대학으로서 우수 인재들의 지역 환류를 위한 노력도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전북의 지역인재 선발 비율을 50%로 적용하고 전북대 약대를 성장시켜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김혜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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