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철 교통사고, 안전수칙으로 예방하자
봄철 교통사고, 안전수칙으로 예방하자
  • 이자형
  • 승인 2019.03.27 2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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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샘추위가 지나가고 본격적으로 기온이 상승하는 봄이 되면 찾아오는 불청객이 있다.

 바로 교통사고이다.

 기온 상승에 따라 사람들의 야외활동이 늘어나고 차량운행의 증가로 인해 교통사고 위험도 높아진다. 운전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는 대목이다.

 교통안전을 위하여 봄에 발생하기 쉬운 교통사고 유형과 함께 예방법에 대해 살펴보자.

 첫째, 졸음운전 예방이다.

 졸음운전은 운전자가 주변의 위험 상황을 전혀 인식하지 못하기 때문에 치명적이다. 특히, 봄철이 되면 춘곤증이라는 복병이 숨어 있어, 이로 인해 크고 작은 교통사고가 발생하고 소중한 생명이 사라지거나 다치는 것을 보게 된다.

 한국교통안전공단의 졸음운전 사고통계 자료에 의하면 최근(2015~2017년) 졸음운전으로 인한 교통사고 치사율(사고건수 대비 사망자 수)은 4.0명으로, 전체 교통사고 치사율 2.0명보다 2배 높게 나타났으며 주간의 치사율이 4.7명으로 야간(3.0명)보다 1.6배 더 높았다.

 이렇게 위험한 졸음운전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2시간 간격으로 휴식을 취하고 되도록 가벼운 옷을 착용해야 하며 창문을 열어 차량 내부의 공기를 자주 환기시켜 주어야 한다.

 둘째, 봄철 차량관리는 필수다.

 겨울철 제설작업을 위한 염화칼슘은 염소 성분을 포함하고 있어 차량 하부 및 도장면을 부식 시키는 주범이다. 그러므로 하부세차를 반드시 해야 하며 황사 및 미세먼지가 심한 봄철에는 에어필터 교체시기를 앞당겨 주어야 한다.

 에어필터를 교체하지 않고 장시간 방치하면 에어필터에 다량의 불순물이 쌓여 미세먼지가 차량내로 유입되면서 호흡기 및 차량성능에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와이퍼 점검과 워셔액 보충, 타이어 공기압 체크, 제동장치 점검 등의 차량관리를 해주어야 한다.

 셋째, 시설물 사고 예방이다.

 날씨가 따뜻해지는 봄철에는 겨우내 얼었던 도로가 녹아 지반이 약해졌다가 다시 얼어붙는 현상이 반복되어 도로파손(제설제로 인한 포트홀 등)이 많이 발생하여 교통사고의 위험요인이 된다.

 따라서 운전시 도로의 지반이 약한 곳이나 포트홀 등 위험 요인을 미리 피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나, 부득이 하게 통과해야 할 경우는 반드시 감속하여 운행해야 한다.

 이러한 곳을 감속하지 않은 채 빠르게 지나간다면 자동차 충격흡수 장치에 손상을 줄 수 있어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이러한 지역을 통과 했다면 타이어와 차량하부의 상태를 점검 확인해야한다.

 넷째, 봄철 농번기, 농기계 및 보행자 사고예방이다.

 농번기에는 농기계와 고령보행자의 통행이 증가함에 따라 사고 예방을 위하여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따라서 농촌지역 도로에서 운행 할 때에는 앞차와의 충분한 안전거리를 확보하고 읍내 및 마을 등의 도로에서는 서행하며 전방주시를 철저하게 해야한다.

 이 밖에도 전좌석 안전벨트 착용하기, 교통법규 준수 등의 안전운행을 생활화 하는 것이 모든 사고로부터 최소한의 안전을 확보 할 수 있는 길이다. 예기치 못한 교통사고는 운전자 자신은 물론 가족 더 나아가 이웃의 불행을 초래 한다. 교통사고는 교통안전을 통해 예방은 물론 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다.

 이에 앞서 제시한 안전운전 요령을 숙지하여 예방에 힘쓴다면 나와 내 가족, 나아가 우리 모두의 안전을 지킬 수 있을 것이다.

 이 자 형 (전라북도 교통문화연수원 관리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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