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 봉동읍, 저장강박증 가구 환경개선 ‘온 힘’
완주 봉동읍, 저장강박증 가구 환경개선 ‘온 힘’
  • 완주=배종갑 기자
  • 승인 2019.03.26 16:4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완주군 봉동읍이 저장강박증을 갖고 있는 저소득 가구를 찾아 주거개선환경 활동을 펼쳤다.

 저장강박증은 어떤 물건이든지 사용 여부에 관계없이 계속 저장하고, 그렇게 하지 않으면 불쾌하고 불편한 감정을 느끼는 증상이다.

 이에 26일 봉동읍은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주관으로 성덕리의 임모씨 할머니(79세) 세대를 찾아 집안의 음식물, 헌옷 및 생활쓰레기 등 약 7톤가량의 적치물을 정리하고, 집안 내부 방역활동도 실시했다.

 임씨는 저장강박증을 갖고 있었으며, 집안은 발 디딜 틈도 없이 옷가지와 음식물쓰레기로 쌓여 있고 마당에는 고물과 폐기물 쓰레기로 악취가 심하고 해충이 들끓어 건강에도 치명적인 심각한 상태였다.

 이날 봉동읍지역사회보장협의체 주관으로 봉동읍의용소방대, 봉동로타리클럽, 완주군좋은이웃들, (사)따뜻한한반도완주사랑의연탄나눔완주지부, 드림사회서비스센터, 완주군사회복지협의회, 완주군장애인복지관, 원진알류미늄 등 9개 기관 70여명의 봉사자들이 협력했다.

 김종년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장은 “처음 가정을 방문했을 때는 막막했는데 여러 기관, 단체에서 함께해줘서 뜻깊은 봉사활동이 된 것 같다”며 “모쪼록 할머니께서 청결해진 주거환경에서 건강하게 오래 사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봉동읍은 최근에도 위생관리에 어려움을 겪는 출산예정 세대의 집에서 대청소와 도배, 장판 사업을 시행했으며, 앞으로도 저장강박 위기가구를 지속 발굴해 주거환경 개선 서비스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완주=배종갑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