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 구 삼산의원, 근대역사관으로 재탄생
익산 구 삼산의원, 근대역사관으로 재탄생
  • 익산=김현주 기자
  • 승인 2019.03.26 16:4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문화재청과 익산시는 옛 삼삼의원을 복원해 익산의 근대문화유산과 100여년의 근대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익산근대역사관’을 개관했다. 익산=김현주 기자
 등록문화재 제180호인 ‘익산 중앙동 구 삼산의원’을 문화재청과 익산시가 이전 복원해 익산의 근대문화유산과 100여년의 근대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익산근대역사관’을 26일 개관했다.

 옛 삼산의원은 당초 익산시 중앙동 3가 114-2번지에서 현 위치인 중앙동 문화예술의 거리로 이전·복원된 근대문화유산으로 일제강점기 독립운동가인 김병수 선생이 1922년 의원을 개원했던 건물이다.

이 건물은 건축 벽면에 수평의 띠 모양을 돌출시킨 코니스 장식과 건물 입구의 아치형 포치 등 근대 초기 건축물의 특징을 엿볼 수 있으며 1945년 해방 뒤에는 한국무진회사, 한국흥업은행, 국민은행으로 사용됐으며, 역사적 의미와 건축적 가치를 인정받아 2005년 6월 등록문화재로 지정됐다.

삼산의원은 등록문화재 지정 이후 장기간 공가 및 노후된 건축물이었으나, 근대문화유산을 보존하고자 하는 건축주의 기증을 통해 본격적으로 이전복원 사업을 시작하게 됐다.

 이전복원 공사는 문화재청과 관계전문가의 자문을 통해 절단 공법 등 원부재를 최대한 재사용해 근대문화유산의 원형을 보존하고, 주변의 근대문화유산과 연계하고 익산의 근대역사의 산교육장으로 활용하기 조성됐으며, 연면적 289.26㎡의 2층 건축물로 1층 상설전시실과 2층 기획전시실 및 교육실로 구성됐다.

 ‘이리·익산의 근대, 호남의 관문을 열다’라는 주제로 기획된 역사관은 1층에 ▲근대 이리의 출발 ▲이리의 농장, 한국의 근대농업을 선도하다 ▲이리·익산의 항일운동 ▲해방 후 이리·익산의 변천사 등이 담겨져 있다.

 2층에는 ▲이리·익산의 문화와 사람들에 대한 테마로 이리의 산업단지 ▲1980년대 민주화운동, 이리·익산 통합 등 이리·익산의 근대와 일제강점기 항일운동 등 잊혀져가는 익산의 옛 모습을 생생하게 되돌아 볼 수 있는 전시공간으로 조성됐다.

 익산시 관계자는 “우리지역 근현대 역사를 고스란히 간직한 구 삼산의원이 ‘익산근대역사관’으로 재탄생함으로써 주변 근대 건축물과 연계한 건축양식 및 등록문화재를 연계한 지역의 역사교육공간으로, 문화예술의 거리 주민과 함께하는 열린 공간으로 문화행사와 공연장으로 활용되어 문화예술의 거리와 원도심 재생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 넣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익산=김현주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