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정호 국토 인사 청문…전북 현안 지원 약속
최정호 국토 인사 청문…전북 현안 지원 약속
  • 전형남 기자
  • 승인 2019.03.25 1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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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호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가 25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
최정호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가 25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

전북 도민과 정치권의 관심속에 최정호 국토부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가 25일 진행됐다.

 최 후보자는 전북 익산 출신으로 지난해 말 까지 전북도 정무부지사를 맡아 전북 예산 7조원 시대를 여는데 견인차 역할을 했다.

 특히 이날 인사청문회는 민주당 안호영 의원(완주·무주·진안·장수), 평화당 정동영 의원(전주병), 무소속 이용호 의원(남원·임실·순창) 등 전북 출신 국토위 3인방이 총출동해 관심을 모았다.

 이날 인사 청문회에서 전북 국토위 3인방은 최 후보자에 대한 인신공격과 각종 의혹 문제 대신 전북 현안에 대한 견해를 물었다.

 최 후보자가 전북 출신이고 전북 현안 해결과 직결된 국토부 장관 내정자인 만큼 공격보다는 방어에 주력했다.

 청문회를 통해 전북 인물도 지키면서 지역현안도 해결하는 ‘1석2조’의 효과를 거두겠다는 역발상을 한 것이다.

 실제 평화당 정동영 의원의 이날 청문회에서 “2016년 국회 본회의 결의로 ‘SRT를 전라선에 투입하라’고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재는 이용자나 국민의 편의는 뒷전이다. 지역균형발전의 핵심은 교통이다. 교통이 뚤려야 돈도, 물자도, 사람도 온다”고 지적한 후 “장관이 되면 최우선적으로 SRT 전라선 투입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에 대해 최 후보자는 “말씀대로 코레일과 SRT가 원만하게 협의가 되면 가능하다고 본다”고 답변한 후 정동영 의원이 재차 “최우선적으로 해달라”고 답변을 요구하자 “최우선적으로 하겠다”고 답변했다.

 또 무소속 이용호 의원은 청문회장에서 최 후보자에게 “‘지리산 친환경 전기열차 도입’을 적극 검토하겠다”는 약속 받아냈다.

 이날 이 의원은 최 후보자에게 “후보자가 장관이 되면 지리산 친환경 전기열차를 적극 추진하고 지원하겠느냐”고 질문하자 최정호 후보자는 “네, 제대로 한번 살펴보겠다”고 긍정적인 답변을 내놨다.

 이어 이 의원이 “지리산 친환경 전기열차가 대통령 공약 사항이고, 남원시도 지역균형개발 차원에서 굉장히 노력 중이다. 후보자 역시 긍정적 답변을 줬으니 기대하겠다”고 말하자 최 후보자는 “공약은 가급적 지켜져야 한다”며, “남원시 용역 결과가 나오면 살펴보겠다”고 적극적인 검토 의사를 내비쳤다.

 민주당 안호영 의원도 최 후보자를 상대로 정책능력 검증에 주력했으며 수소차 활성화대책등을 묻는 등 정치적 공격을 자제했다.

 한편 이날 청문회에서 한국당과 바른미래당 등 야당 소속 의원들은 최 후보자가 수 십억원의 부동산 시세차익을 노리고 투기를 했고, 꼼수 증여를 했다고 공세를 퍼부은 반면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 및 도내 의원들은 실거주 목적으로 부동산을 구입했다면 문제되지 않는다며 엄호에 나섰다.

서울= 전형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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