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군은 다양한 직업과 연령대의 군민 121명이 참여한 ‘고창군 주민참여 예산학교’ 첫 강의를 21일 군청 회의실에서 열었다.
이번 강의에선 ‘함께하는시민행동’ 오관영 상임이사가 강사로 나서 ‘예산을 보는 이유와 방법’을 주제로 열강을 펼쳤다. 오 이사의 강의는 딱딱하고 어려울 것만 같은 기초·광역·국가예산의 개념과 주민참여예산의 필요성을 알기 쉽고 재미있게 전달해 참석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오는 27일 진행될 2차 강의에선 수강생들이 직접 주민참여 제안서를 작성하는 실습이 이뤄지고, 4월3일에는 고창군 예산 현황 특강이 예정돼 있다.
강의에 참석했던 한 수강생은 “지금까지 어렵게만 생각했던 주민참여 예산제도에 대해 잘 이해할 수 있는 유익한 시간 이었다”며 “마지막까지 참여해 내년에는 고창군 주민참여예산위원회에서 꼭 활동하고 싶다”는 의지를 밝히기도 했다.
고창군 관계자는 “고창군은 예산의 투명성과 민주성을 확보하기 위해 예산 편성과 집행 과정에 주민의 참여를 확대해 나가고 있다”며 “앞으로도 군민들이 예산에 대해 쉽게 이해하고, 참여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추진 하겠다”고 밝혔다.
고창=김동희 기자
저작권자 © 전북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