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총선을 앞두고 국가 예산 활동 조기 점화
내년 총선을 앞두고 국가 예산 활동 조기 점화
  • 전형남 기자
  • 승인 2019.03.24 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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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년 전북 국가 예산 확보를 위한 전북도와 정치권, 지방자치 단체의 활동이 조기 점화됐다.

바른미래당 정운천 의원(전주시을)은 지난 22일 국회에서 2020년도 국비 확보를 위한 ‘전라북도 14개 지자체 예산실무자 회의’를 개최했다.

또 민주당은 올 6월부터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위원장 활동을 시작하는 이춘석 의원(익산갑)을 중심으로 전북도와 14개 지자체가 내년 예산 확보 전략을 마련하는 등 점차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다.

전북 예산 확보활동이 예년보다 2-3개월 앞당겨 시작된 것이다.

 내년 4·15 총선과 전북 예산 사상 최초로 올해 국가 예산 7조원 달성이 역설적으로 예산확보의 부담으로 작용했다.

평화당은 현재 낮은 당 지지율을 생각하면 내년 총선 때 텃밭인 전북을 지키지 않고는 당 운명까지 위험 받을 수 있다는 위기감을 느끼고 있다.

 특히 평화당은 당 대표와 사무총장, 당 최고위원, 전직 대표 등 중진이 즐비하고 그동안 문재인 정부와 집권여당인 민주당을 상대로 끊임없이 전북 발전론을 주장해왔다.

 따라서 이미 총성이 울린 내년 국가 예산 레이스에서 뚜렷한 예산 성적표를 내놔야 한다.

전북 정치권 모 인사는 평화당에 대해 “현재 정당별 여론조사를 생각하면 평화당은 전북 등 호남 중심이 지역정당 색채가 강하다”라며 “결국 평화당이 내년 총선에서 승리하려면 전북 현안 해결과 적극적인 예산 활동이 필요충분조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당은 내년 예산확보 과정에서 집권여당의 힘을 최대한 보여줄 생각이다.

해묵은 사업에 대해서는 보다 가능한 많은 예산을 확보해 현안 사업들이 빠른 시일내에 완공될 수 있도록 예산 속도전을 전개한다는 생각이다.

 민주당은 신규사업의 예산반영에 역점을 두고 전북지역 14개 시·군의 신규사업 발굴을 적극 요청할 계획이다.

특히 민주당은 전북 예산확보의 성과를 극대화 하기 위해 이춘석 의원과 송하진 지사, 이원택 정무부지사 등 전북도 예산팀과 핫라인을 설치해 놓고 있다.

 정치권 관계자는 “민주당은 야당과 달리 예산확보 과정에서 각 부처가 반대하거나 미온적인 사업을 풀어나가는 막후 역할이 기대된다”라며 “전북도 예산 성적표는 결국 민주당의 내년 전북총선과는 직결되는 문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바른미래당은 정운천과 김관영 원내대표(군산)의 투톱 체제로 전북 예산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실제 정운천은 ‘전라북도 14개 지자체 예산실무자 회의’에서 내년도 국비 예산확보를 위한 체계적인 전략을 세웠다.

 이 자리에서 정운천 의원은 “이 자리에 계신 실무진들과 국회가 체계적으로 긴밀히 소통하는 것이 상당히 중요하다”며, “지역발전을 위해서라면 언제든지 정운천과 의원실을 이용하고 활용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또한, “작년의 성과에 그치지 않고, 전북 발전을 위한 2020년 사상 최대 전북 국가 예산 확보를 위해 지금부터 함께 뛰자”고 강조했다.

서울=전형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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