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민 10명중 2명은 '65세 이상 고령자'
전북도민 10명중 2명은 '65세 이상 고령자'
  • 김장천 기자
  • 승인 2019.03.24 10:4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전북도민 10명중 2명은 65세 이상 고령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2018년말 기준 전라북도 전체 인구의 노인인구 비중은 19.51%를 기록, ‘초고령사회’ 진입이 초읽기에 직면했다.

 이같은 추세라면 향후 2~3년 후 노인인구 비중이 20%대 진입이 기정사실화되고 사회문제화가 불가피해져 관계당국의 보다 적극적인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24일 통계청과 전북도에 따르면 작년 말 기준 도내 전체인구 183만6,832명 가운데 65세 이상 인구는 35만8,410명으로 집계돼 노령인구 비율은 19.51%를 기록했다.

 이같은 전북의 고령인구 비율은 전국과 비교해서도 월등하다. 전국 17개 시·도중 이미 초고령사회로 진입한 전남(21.8%)에 이어 두번째로 높고, 전국 평균(14.3%)보다 5%p 상회한 수치다.

 시·군별로 보면 심각성을 더해 주고 있다. 도내 14개 시·군 가운데 전주·군산·익산 등 3곳을 제외하고 11개 지역이 모두 초고령사회를 훌쩍 넘었기 때문이다.

 특히 임실·진안·순창 등 7곳의 고령인구 비율은 30%대를 이미 넘겼고, 20%를 넘긴 곳도 정읍·남원·완주 등 4곳으로 집계됐다.

 임실군과 진안군의 고령인구 비율은 각각 32.49%로 가장 높았다. 임실군은 전체인구 3만72명중 고령인구는 9,770명이었고, 진안군은 2만5,963명중 고령인구는 8,435명이었다.

 다음으로 순창군(31.77%, 2만9,209명중 9,279명), 고창군(31.69%, 5만7,041명중 1만8,076명), 무주군(31.38%, 2만4,589명중 7,715명), 장수군(31.00%, 2만3,221명중 7,198명), 부안군(30.56%, 5만4,441명중 1만6,635명) 등의 순이었다.

 고령인구 비율이 가장 낮은 곳은 전주시로 13.60%(65만1,091명중 8만8,563명)를 기록해 도내에서는 유일하게 고령사회로 진입하지 않았다. 군산시(16.84%, 27만2,645명중 4만5,913명)와 익산시(17.53%, 29만4,062명중 5만1,541명)는 타지역에 비해 고령인구 비율이 상대적으로 낮았지만, 고령사회에 포함됐다.

 고령인구 비율이 급속도로 증가함에 따라 노년부양비 문제도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는 상황이다.

 통계청이 밝힌 전북지역 노년부양비(65세 이상 인구÷15~64세 인구×100)는 27.7로 전남(33.2)에 이어 전국 17개 시·도중 두번째로 높았고, 고령화지수 역시 150.6으로 전남(175.4), 경북(159.7), 강원(154.2)과 함께 최상위권을 기록했다.

 고령인구 비율이 가장 낮은 지역은 세종시로 9.0%를 기록했고, 이어 울산(10.2%), 경기(11.6%), 인천(12.0%), 대전(12.1%), 광주(12.3%) 등의 순이었다.

 한편 노인인구 비중이 14%이 이상이면 ‘고령사회’로 일켰으며 20% 진입시 초고령사회하고 부른다.

 김장천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