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환 전북도민일보 대표이사의 ‘전대미문(前代未聞)의 기회, 놓치지 말자’
임환 전북도민일보 대표이사의 ‘전대미문(前代未聞)의 기회, 놓치지 말자’
  • 김장천 기자
  • 승인 2019.03.24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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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기 CVO 비전창조 아카데미 제2차 강연
'제4기 CVO 비전창조 아카데미' 제2차 강연이 21일 본부 6층 대강당에서 열린 가운데 임환 전북도민일보 대표이사가 '전대미문의 기회, 놓치지 말자'라는 주제로 특강을 진행하고 있다.   신상기 기자
'제4기 CVO 비전창조 아카데미' 제2차 강연이 21일 본부 6층 대강당에서 열린 가운데 임환 전북도민일보 대표이사가 '전대미문의 기회, 놓치지 말자'라는 주제로 특강을 진행하고 있다. 신상기 기자

 “제4기 CVO 비전청조 아카데미 여러 원우들을 모시고 강연에 나서게 돼 무척 영광으로 생각합니다. 어떤 주제를 가지고 강연을 할까 무척 고민스러웠지만, ‘새만금사업’을 테마로 강연에 나서고자 합니다”.

 전북도민일보 2019년도 제4기 CVO 비전청조 아카데미 제2차 강연이 지난 21일 전북도민일보 6층 대회의실에서 임환 전북도민일보 대표이사의 ‘전대미문(前代未聞)의 기회, 놓치지 말자’라는 주제로 열렸다.

 임환 대표이사는 이날 특강에 앞서 ‘정상에 오른 사람은 계속 정상에 머물 수 없다. 만약 있다면 그 비결은 하나다. 그곳을 떠나 다른 정상에 오르는 것이다’라는 인도 출신 배우 리차 차다의 말을 인용하면서 강연을 열어나갔다.

 임환 대표이사는 “안주가 나를 나태하게 만들기 전에 다시 떠나야 한. 성공이 나를 안일하게 만들기 전에 다시 성공을 위해 떠나야 한다”고 앞서 언급한 인용구를 풀이하며 눈앞에 닥친 문제에 대한 적극적인 자세를 재차 강조했다.

 임 대표는 새만금사업과 관련한 강연을 시작하기 전에 세계정세에 대해 간략히 설명했다. ‘지금의 세계는 미증유의 대격변’을 겪고 있으며, 자국의 이기주의가 판을 치고 있다며 전제했다.

 또한, 세계는 지금 산업 및 직업의 판도 변화는 급속도로 이뤄지고 상황에서 “고민하고, 변하지 않으면 살 수 없는 시대”라고 단언했다.

 특히 미국과 중국의 무역마찰에 대해 임환 대표이사는 “중국 자본이 미국 자본을 뒤덮고 있다. 미국 포브스에서 밝힌 ‘글로벌 2000’을 보면 세계 기업은 1위는 중국 공상은행, 2위는 중국 건설은행이 차지하고 있는 등 10위권에서 중국이 5개 기업으로 싹쓸이하고 있다. 특히 중국 기업은 지난 2003년과 비교해 5배 급성장하는 등 전 세계 자본시장의 공룡으로 군림, 미국을 위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상황 속에서 전북은 30년 전과 똑같은 모습으로 ‘기울어진 운동장’에서 뛰는 꼴을 면치 못하고 있다고 안타까움을 표현했다. 특히 새만금개발의 경우 중국 상하이 푸동지구와 같이 시작했지만 현재는 하늘과 땅 차이만큼 그 격차가 벌어졌다고 전제하며 “1년 늦으면 10년 뒤쳐진다”며 속도전이 절실한 이류를 설명했다.

 임 대표는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선언으로 신재생에너지가 급부상하고 있다”며 ”신재생에너지는 태양광과 풍력, 조·수력 발전 등을 포함한 광범위한 사업이며, 새만금을 신재생에너지 메카로 육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재생에너지 복합단지가 조성되면 관련사업 연구소 설치는 필수조건으로 따라오게 될 것이며, 대덕연구단지와 버금가는 대한민국 최고의 연구기능을 수행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신항만 건설에 대한 당위성도 강조했다. 임환 대표는 “고군산군도는 항만 건설에 있어 천혜의 입지조건을 갖춘 곳”이라며 “이곳은 수심 25~30m가 확보돼 5만톤급 이상의 화물선박 25대가 동시 접안이 가능해 세계 물동량의 중심지로 도약할 수 있는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2조6천억을 투자해 2023년까지 1단계 사업을 마무리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신항만에 이어 ‘국제공항’의 필요성도 언급했다. ‘바닷길에 이어 하늘길도 열어야 진정한 강국’이라는 이야기다.

 그는 “하늘길을 열어야 진정한 강국(國), 강도(道)가 되고, 새만금국제공항은 인천에 이어 ‘대한민국 제2의 공항’으로 발돋움 할 수 있으며, 전남·세종·충남 등 잠재 고객 또한 무한대인 데다 중국 상하이와 직항로가 뚫리면 1시간대로 필요충분조건을 가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전북은 산업단지, 농생명산업, 관광 등 인프라와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 때에는 인천공항보다 더 커질 것”이라고 자신감 있게 말했다,

 정부의 새만금 국제공항 예타면제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관광객 유치는 물론이고 제조업 고용 창출, 호텔과 컨벤션 분야 육성, 서비스업 기반 확충 등 모든 산업에 미치는 파급효과는 막대하다”며 “이같은 상황에서 예타면제가 됐다는 것은 국제공항 건설에 희망의 메시지를 전해주는 것이다. 반드시 기회를 살려야한다”고 역설했다. 1996년 타당성 조사로 시작됐던 김제공항 건설이 내부 갈등 등의 원인으로 백지화된 것을 거울삼아 반드시 국제공항 건설을 이룩하자고 동참을 호소했다.

 신항만, 국제공항에 이어 대륙을 향한 북방철도 건설도 강조했다. 하늘·바다에 이어 땅도 열어야 한다는 것.

 한반도에 평화가 정착한다면 곧이어 러시아와 경제협력 확대 등으로 중국 철도망(TCR), 러시아 철도망(TRS)과 연동해 새만금에서 유럽까지의 ‘철의 실크로드’를 깔고 ‘대륙을 향한 꿈’을 실현하자고 제안했다.

 대한민국 경제성장의 주도적 역할과 함께 전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지역으로 발돋움할 전북을 이끌어나갈 ‘신 새만금 시대’를 열어야 한다는 것이다.

 새만금에 대해 열강을 펼치던 임환 대표이사는 돌연 세계 지도 속의 한국을 보는 데 있어 거꾸로 볼 것을 제안했다. 바다와 육지를 뒤바꿔 들여다보니 한반도가 거대한 대륙을 한 손으로 잡고 있는 모습이었고, 새만금은 한국의 배꼽에 해당하는 중심지역이었다. 다시 말해 손잡이를 잡고 대륙을 흔들어보자는 의미로 ‘호령하는 전북시대’를 열어가기 위해 절호의 기회를 놓치지 말자는 것이었다.

 임환 대표이사는 강연 내내 ‘절박함’과 ‘절실함’에 대해 수차례에 걸쳐 강조했다.

 김장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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