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승 전 한국은행 총재, 이리공고 기림장학재단에 7억 쾌척
박승 전 한국은행 총재, 이리공고 기림장학재단에 7억 쾌척
  • 익산=김현주 기자
  • 승인 2019.03.21 17:10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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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북출신인 박승(83) 전 한국은행 총재가 모교인 익산 이리공업고등학교 기림장학재단에 지난 19일 장학금 7억원을 쾌척해 동문과 지역사회의 귀감이 되고 있다.

 거액의 장학금을 기부받은 기림장학재단(이사장 류마영)은 ‘박승장학회’를 만들어 길이 그 뜻을 이어갈 것이며 기부자의 뜻을 받들어 후진양성을 위해 사용할 예정이다.

 전북 김제출신인 박승 전 한국은행 총재는 1936년생으로서 전형적인 시골 출신의 수재의 길을 걸어왔으며, 어려운 가정형편 탓에 이리공고를 10회로 졸업하고 서울대 경제학과에 들어갔다.

 졸업 후 1961년 한국은행에 입사했고 1972년 한국은행 조사부 차장 당시에 미국 뉴욕주립대에 유학해 3년만에 석박·사를 취득했다.

 이후 중앙대 교수로 재직했으며 경제학자이자 금융인으로서 대통령경제수석비서관, 건설부장관, 한국은행 총재 등을 역임했다.

 이리공고는 학교설립 80여년의 전통과 37,000여명의 동문을 배출했으며, 총동창회에서는 지난 2009년에 초대 ‘자랑스런 이공인’으로 박승 전 총재를 선정했다.

 이리공고 출신의 한 동문은 “후진양성을 위해 거액을 기부한다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고 전하며, “그분의 뜻에 따라 모교가 더욱 더 발전할 것이며, 후배들이 공부에 더욱 매진할 것이다”고 전했다.

 한편, 모교인 이리공고(교장 김기옥)에서는 박승 전 총재의 모교 방문시 기념식수한 꽃밭을 중심으로 ‘박승동산’을 만들어 후배들에게 귀감이 되게 할 예정이다.

 익산=김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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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2019-04-14 17:26:22
기림장학재단에 지난 19일 장학금 7억원을 쾌척해 동문과 지역사회의 귀감이 되고 있는 모습이 정말 멋진 것 같습니다. 이리공고에서도 좋은 의도로 기부 된 이 돈을 헛되지 않게 의미있게 사용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