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옥션 ‘봄(春), 매화(梅花)를 탐(探)하다’ 특별경매
㈜A-옥션 ‘봄(春), 매화(梅花)를 탐(探)하다’ 특별경매
  • 김미진 기자
  • 승인 2019.03.21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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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치 허련 <매화>, 종이에 수묵, 42 x 162.5 cm, 시작가 400만원

 낮과 밤의 길이가 같아진다는 춘분(春分)을 맞아 ㈜A-옥션(대표이사 서보훈)이 매화나 춘경(春景) 그림을 주제로 한 작품의 특별 경매를 진행하는 이벤트를 벌인다.

 바로, 탐매(探梅) 특별 경매다. 탐매란, 매화핀 경치를 찾아 구경한다는 의미로, 중국 당나라 때의 시인 맹호연(孟浩然)이 남긴 ‘탐매도’에서 유래됐다. 조선시대 화가들이 탐매를 즐겨 그린 것은 사군자(四君子) 중 하나이며, 추운 날씨에도 본성을 잃지 않고 평생을 살아간다고 믿었기 때문이다.

 이번 경매에는 조선시대 매화로 유명한 소치 허련과 희원 이한철, 몽인 정학교의 매화 작품과 월전 장우성의 ‘야매도(夜梅圖)’, 운보 김기창의 ‘홍매도’ 등 매화를 주제로 한 그림과 더불어, 복사꽃이나 봄 풍경을 그린 소정 변관식의 ‘춘경’과 석연 양기훈의 ‘매화서옥도’ 등이 출품된다.

천칠봉 <비원>, 캔버스에 유채, 91 x 116.8 cm (50), 1978, 시작가 1,200만원
천칠봉 <비원>, 캔버스에 유채, 91 x 116.8 cm (50), 1978, 시작가 1,200만원

 근현대미술에서는 김병종의 ‘춘홍’과 비원파 작가 천칠봉이 그린 ‘비원’의 봄 풍경이 출품되어 다양한 장르의 봄을 느낄 수 있다.

 이외에도 고암 이응노, 의재 허백련, 산정 서세옥, 이당 김은호, 낭곡 최석환, 오승우, 오승윤, 안영일, 권순철 등 다양한 작품들이 선을 보인다.

 경매는 21일에 시작, 1부(Part-1) 고미술은 27일 오후 2시부터, 2부(Part-2) 근현대미술과 서예, 조각, 판화는 28일 오후 2시부터 마감한다. 이에 따른 작품 전시는 21일부터 27일 까지 A-옥션 전시장에서 열리며, 현장에 방문하면 작품을 보고 감상할 수 있으며, 작품의 구매 및 컬렉팅에 대한 조언도 들을 수 있다. 응찰은 A-옥션에 회원가입만 하면 바로 참여가 가능하다. 경매의 응찰 및 낙찰은 홈페이지(www.a-auction.co.kr)를 통해 이루어진다.

 김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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