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진 개인전, 캔버스에 꽃핀 긍정의 힘
김수진 개인전, 캔버스에 꽃핀 긍정의 힘
  • 김미진 기자
  • 승인 2019.03.21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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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진 작품
김수진 작품

 김수진 작가의 개인전이 25일까지 전북도립미술관 서울관에서 열리고 있다.

 이번 전시는 그의 다섯 번째 개인전으로, 작가는 긍정을 의미하는 단어인 우리말 “응”을 통해 사색의 창을 열어 보인다.

 작가가 작품의 주제로 삼은 “응”에는 0과 1의 의미와 태양과 화합의 의미가 내재되어 있다. 삶의 시작은 0에서 시작하여 0으로 가는 과정으로, 작가는 캔버스 위에 색채와 한글의 해체 그리고 짜임을 통해 삶을 바라본다는 큰 의미를 담아내고 있는 것이다.

 김 작가는 이 긍정의 말이 바로 삶을 지탱하는 힘을 의미하고, 본인과 타인에게 모두 필요한 것이라고 생각했다.

 또 “응”이라는 기제를 통해 스스로 내부의 힘을 가지고, 거친 사회 속에서 인간성을 회복하기를 바랐다.

 모두가 똑같이 주어진 시간 동안 후회하지 않을 자신만의 길을 찾아가길 바라는 마음인 것이다.

 이 같은 온전한 마음을 전하기 위해 작가는 추운 겨울을 이겨내고 피어나는 매화를 긍정의 이미지에 비유하고 시각화해 표현했다. 작품 속 사이사이 찍어낸 따뜻한 색감 덕분에 작품을 감상하는 이들에게 온화한 감성을 전달하고, 격려와 같은 긍정적인 에너지를 끌어 올린다.

 김 작가는 동국대학교 문화예술대학원 예술치료학과를 졸업했다. Art Korea London 2018, 2018 서울 아트쇼 등 아트페어와 다수의 부스전에서도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제28회 대한민국미술대전 입선, 제13회 나혜석미술대전 특선, 2012 대한민국 선정 작가 전 초대작가선정, 2018 한국을 이끄는 혁신리더 기획 최우수문화예술부분 선정 등의 수상경력이 있다.

 김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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