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 국가적 재앙 미세먼지 저감에 행정력 올인
군산시, 국가적 재앙 미세먼지 저감에 행정력 올인
  • 정준모 기자
  • 승인 2019.03.21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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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군산시가 국가적 재앙으로 언급되는 미세먼지 저감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특히, 군산시는 지자체라는 한계에도 다양한 시책 발굴과 대안 마련으로 큰 반향을 불러오고 있다.

 시는 21일 강임준 시장을 비롯한 간부 공무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미세먼저 저감대책 추진사항 점검회의”에서 운행차의 이동 오염원으로 발생하는 미세먼지를 줄이기 위해 54억을 투입한다고 밝혔다.

특히, 미세 먼지 주범인 노후된 경유차 폐차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추경에 17억원을 확보해 폐차 1천100대를 지원하겠다는 것.

시는 전기자동차 117대를 보급해 친환경적 자동차 보급문화를 조성할 계획이다.

또한, 노후 경유차 매연저감장치 부착지원, 화물차 피엠녹스(PM·NOX) 동시저감장치 부착지원, 건설기계 매연저감장치 부착 및 엔진교체 지원, 어린이통학차량 LPG 전환사업, LPG 화물차 신차구매 지원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대기오염 측정소도 3개에서 5개로 늘리기로 했다.

4억7천만원을 투자해 측정소 2개소를 신규 설치·운영할 예정이다.

 아울러 미세먼지 신호등 4개소를 설치하고 연계프로그램을 개발해 시민에게 측정소 자료를 시에서 운영중인 홍보전광판에 실시간 보여주기로 했다.

 미세먼지 발생이 예상되는 사업장 관련 대책도 세웠다.

노후한 방지시설 교체 설치비 1억원을 지원하고 대기 배출 사업장에 환경기술을 지원해 사업장에서 발생하는 오염물질 최소화에 역점을 두기로 했다.

시는 또 미세먼지로부터 취약계층을 보호하기 위해 예산 1억원으로 미세먼지 마스크를 구입, 읍면동을 통해 배부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도시숲 조성과 열섬 현상 저감에 치중한다.

금강공원 해안도로변 등 11개소에 10억원을 들여 쾌적한 도시 산림 공간을 조성한다는 복안.

또한, 45억원을 투입해 노후 산업단지와 도시재생 뉴딜사업 대상지 내 미세먼지 차단 숲을 만들기로 했다.

 도심 건물을 이용한 벽면 녹화사업도 펼친다.

 4억6천만원을 투자해 나운동 옛 한국방송공사 자리에 들어선 육아종합지원센터 전면에 벽면 녹화를 조성한다.

그 외 광역 차량 및 광역 방제기를 활용해 월명산, 은파호수공원 등 산책길을 중심으로 살포하는 방안도 적극 검토하고 있다.

강임준 군산시장은 “단기간 대기질 개선을 위한 비상저감 조치와 시민이 체감하는 미세먼지 대응책을 마련해 시민들이 더욱 안전하고 건강하게 생활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군산=정준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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