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죽염공업협동조합 정락현 이사장 “죽염 가치향상 최선”
한국죽염공업협동조합 정락현 이사장 “죽염 가치향상 최선”
  • 방선동 기자
  • 승인 2019.03.21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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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나라 죽염제품이 해외에서 인정받기 위해서는 전세계인들이 인정하는 식품명인이 많이 지정되어 죽염의 가치를 높혀야 합니다.”

 한국죽염공업협동조합 이사장에 당선된 죽염명인 정락현(부안개암죽염)이사장의 바람이다.

 한국죽염공업협동조합을 이끌어가는 정락현 이사장은 지난 2011년 2월 제6대 이사장에 당선된 이후 제7대에 이어 지난달 2월 제8대 회장에 당선되어 3대에 걸쳐 이사장직을 수행하고 있다.

 국내에서 죽염을 제조하는 업체는 70여곳으로 가족단위 규모의 영세업체가 많은 실정으로 고용인력이 30여명이 넘는 중소기업 규모의 업체 20개소가 조합원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지난 1996년 창립해 출범한 한국죽염공업현동조합은 1997년 4월 보건복지부 22호로 인가를 받았다.

 한국죽염공업협동조합 회원들은 고급 죽염, 명품 죽염 등의 상품화를 위해 연구하고 있다.

 음식에 필수인 고급소금을 통해 한국의 음식문화를 세계인들에게 널리 알리고 건강에 좋은 죽염소금으로 담은 김치를 통해 식품 한류를 일으키는데 정락현 이사장이 앞장서고 있다.

 한국죽염공업협동조합은 죽염제조업체들의 모임으로 죽염은 소금을 45일 동안 구워 만든 하늘이 내려준 식품이다.

 천일염을 황토를 녹여 얻은 지장수와 버무린 뒤 대나무에 다져놓고 황토 토굴에서 이틀간 굽는 작업을 아홉 번 해야 만들어지는 죽염.

부안군 상서면에서 개암죽염을 생산하는 정락현 이사장은 죽염업계에 대부로 죽염이 어엿한 산업으로 자리매김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LG생활건강이 판매하고 있는 죽염치약은 정락현 이사장이 1992년 개발해 지금까지 납품하고 있는 제품으로 전세계에 1조원 이상이 팔렸고 중국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죽염제품의 명품화에 집중하고 있는 정락현 이사장은 특히 ㎏당 가격이 30만원대에 달하는 붉은 색깔의 알칼리성 죽염 제품인 자죽염을 개발했다.

 자죽염은 섭취시 체내 활성산소가 죽염보다 적게 나오는 항산화기능이 뛰어나고 죽염의 체내 활성산소 발생량은 일반 소금의 6분의 1 수준으로 자죽염은 그보다 더 적으며 산성도는 13으로 일반 소금은 물론 죽염에 비해서도 알칼리성이 높아 자죽염을 음식에 넣어 섭취시 소화기관에도 좋다.

 한국죽염협동조합은 조합은 경희대 한의대, 한양대 등을 통해 죽염 관련 연구를 지원하는 등 연구개발 지원에 앞장서고 있다. 특히 정락현 이사장의 죽염의 효능에 관한 논문 8편이 과학기술논문인용색인급 저널에 실리는 등 일각에서 여전히 불신을 보이고 있는 것을 극복하기 위해 연구 지원을 계속하고 있다.

정락현 이사장은 “우리 죽염제품이 해외에서 인정받기 위해서는 죽염 분야에서 농림축산식품부 등이 전통식품의 계승과 발전을 위해 1994년부터 지정하고 있는 식품명인이 많이 나와야 한다”고 말했다.

 정락현 이사장은 2015년 죽염 분야 첫 식품명인으로 지정된 후 개암죽염을 동남아시아 등에 10억원어치를 수출했다.

 정락현 이사장은 “죽염업체 중 고용인력이 5~10명인 영세한 곳이 많다”며 “전통식품이 요구되는 현실에 소관부처가 중소벤처기업부, 해양수산부 등으로 나뉘어 있는 칸막이 규제부터 해결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부안=방선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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