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익산시 웅포초등학교에서 의미 있는 입학식이 개최됐다. 지난 4일 첫 입학식이 열린 데 이어 20일에 또 한 번의 입학식이 열린 것이다.
두 번째 웅포초 입학식의 주인공은 새로운 입학생 김옥순(82), 박순덕(63) 씨다.
두 어르신은 마을 공동체에서 운영하는 한글 해득 교육 프로그램에 참여했다가 더 많은 배움을 얻고자 웅포초에 입학하기로 결심했다.
마음속 한 켠에 묻어 두었던 젊은 시절의 꿈과 배움을 향한 열정을 찾기로 하신 두 어르신을 위해 융포초는 이날 특별한 입학식을 마련했다.
‘꿈을 향한 첫 걸음, 힘찬 출발’이란 의미를 담은 이번 입학식에는 융초포 재학생, 지역사회 기관장, 학부모들이 참석해 어르신들의 입학을 축하했다.
김영술 교장은 “두 어르신의 배움을 향한 큰 용기와 도전에 박수를 보내드린다”며 “오늘 내딛으신 배움의 첫 걸음에 우리 웅포초 교직원과 학생들이 진심으로 응원한다”고 말했다.
김혜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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