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 봉성초, 고물로 만든 태극기로 그날의 함성 재현
완주 봉성초, 고물로 만든 태극기로 그날의 함성 재현
  • 완주=배종갑 기자
  • 승인 2019.03.20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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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울려라! 그날의 함성. 기억하라! 순국선열의 숭고한 정신을.”

 완주 봉성초등학교(교장 이세영)는 20일 봉성초등학교 도서실에서 3.1 운동 100주년을 기념해 전교생이 태극기를 들고 ‘대한독립만세’를 외쳐보면서 3.1 만세운동에 참여했던 선조들의 뜨거운 애국심과 독립에 대한 의지를 느껴보는 체험을 실시했다.

 이날 사용된 태극기는 2018학년도부터 ‘고물이 보물되다’ 프로젝트로 학생들이 학교에서 나오는 폐지와 재활용품을 모아 판 돈으로 구입한 것이라 더 의미가 있다.

 정지민(6학년) 학생은 “‘고물이 보물되다’ 프로젝트를 1년간 진행하면서 소중한 태극기가 내손에 들려지기까지의 과정을 되돌아보며 바람부는 추운날 폐지를 모을 땐 힘들었는데 고물상에 가져가 직접 팔아보니 자원의 소중함을 느꼈고 무심코 버리는 쓰레기와 고물들이 태극기라는 보물로 내손에 들려진 것이 신기하다”고 말했다.

 이세영 교장 선생님은 “3·1운동 100주년을 맞이해 실시한 교육이라 더 의미 있고 뜻깊은 활동인데, 학생들의 반응이 무척 감동적 이었다”며 “앞으로도 혜윰나래 시간을 통해 이와 같이 학생들의 역사적 의식과 공감을 고취시킬 수 있는 활동을 자주 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날 교육을 통해 학생들은 “그동안 3.1 운동에 대해 듣기만 하고 잘 알지는 못했지만 이 시간을 통해 3.1운동이 어떻게 퍼져나가게 되었고 그분들의 감정이 어떤 것이었는지 조금이나마 느낄 수 있었다”고 전했다.

한편 완주 봉성초등학교는 1962년 3월 20일 개교해 2천43명의 졸업생을 배출하고, 올해로 56주년을 맞이해 현재 6학급 87명이 재적중이다.

 완주=배종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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