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 장점마을 인근 비료공장 불법폐기물 전수조사
익산 장점마을 인근 비료공장 불법폐기물 전수조사
  • 익산=김현주 기자
  • 승인 2019.03.19 16:4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군산대학교는 19일 익산시 함라면 장점마을 인근에 있는 비료 공장에 대해 불법매립된 폐기물을 확인하기 위한 전수조사를 벌이고 있다.

 이번 전수조사는 지난해 마을 주민들로 구성된 대책위에서 익산시와 환경부에 역학조사를 요구한 결과 환경부가 이를 받아들여 비료공장 마당과 식당 등을 굴착한 결과 아스콘, 적벽돌, 슬레이트 같은 건설폐기물과 화학침전물을 나옴에 따라 후속 조치로 전수조사를 벌이고 있다.

 군산대학교는 공장 부지 시추를 시작으로, 앞으로 두 달간 일대의 폐기물 불법매립 현황을 전수 파악할 예정이며, 익산시는 불법 폐기물 실태가 파악되면 이적처리와 원상복구를 추진할 방침이다.

 김강주 군산대 환경공학과 교수는 “전문탐사 장비를 이용한 이번 전수조사는 비료공장 사업장 내 매립 폐기물의 유무와 유해성 등을 규명하기 위한 것이다”고 설명했다.

 한편, 장점마을에서는 지난 2001년 비료공장이 들어선 후 주민 80여명 가운데 10여명이 암으로 숨지고 10여명이 투병하고 있으며, 주민들은 비료공장이 악취, 폐수, 유해물질 등을 배출해 암을 유발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 비료공장은 2009년부터 연초박을 KT&G로부터 반입해 퇴비가 아닌 유기질비료를 생산한 것으로 드러났다.

익산=김현주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