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침없는 ‘기름 값’ 한 달째 상승
거침없는 ‘기름 값’ 한 달째 상승
  • 김장천 기자
  • 승인 2019.03.19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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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유소 기름 값이 또다시 내릴때는 ‘게걸음’, 오를때는 ‘토끼걸음’처럼 신속히 뛰면서 소비자들의 분통을 사고 있다.

 전북지역 기름 값의 거침없는 상승세가 한 달째 이어가고 있다. 지난주 대비 10원 이상 오르면서 상승 폭도 가팔라지고 있다.

 작년 10월 단행했던 유류세 인하 효과의 소진과 함께 국제유가 상승으로 당분간 오름세를 기록할 것으로 보여 운전자들의 시름은 깊어질 전망이다.

 19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서비스인 오피넷에 따르면 이날 현재 도내 주유소 ℓ당 평균 보통휘발유 값은 1,367.16원으로 전날보다 0.74원 상승했다. 경유는 전날보다 1.52원 오른 1,267.74원이었다.

 도내 기름 값(보통휘발유)은 지난해 10월 5일 1,676원을 찍은 후 최근 4개월간 하락했지만, 2월 둘째 주부터 오름세를 지속했다. 한 달새 40원 이상이 올랐다.

 이처럼 기름 값이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보통휘발유를 1,400원 이상 판매하는 주유소는 60곳에 육박하고 있고, 일부 지역에서는 1,600원대 주유소도 나타났다.

 지역별 보통휘발유 평균값은, 고창군이 1,351원으로 가장 저렴했고, 이어 정읍시(1.355원), 진안군(1,358원), 익산시(1,359원) 등의 순이었다.

 가장 비싼 곳은, 남원시가 1,390원으로 최고를 찍었고, 다음으로 순창군(1,380원), 전주 덕진구와 완산구(1,373원), 군산시(1,371원), 완주군(1,371원), 장수군(1,369원), 김제시(1,366원) 등이었다.

 특히 지속적인 상승세에도 불구, 1,200원대(보통휘발유)를 기록한 주유소는 군산지역 3곳(중앙셀프, 서해건설산업, 동군산셀프), 부안지역(로얄, 대성), 순창지역 1곳(서순창농협금과지점) 등이었다.

 휘발유 값이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이고 잇는 것은 유류세 인하 효과가 사실상 소진된 데다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감산 시사 등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우리나라가 주로 수입하는 두바이유는 지난주(65.8달러)보다 1.5달러 상승한 배럴당 67.3달러 수준에서 거래된 것으로 나타났다.

 석유공사는 “국제유가가 미국 원유 재고 감소 및 OPEC+의 감산 지속 시사 등의 영향으로 상승함에 따라 국내 제품가격도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김장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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