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 청소용역, 업체 선정 기준은
익산시 청소용역, 업체 선정 기준은
  • 익산=김현주 기자
  • 승인 2019.03.19 16:4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익산시 청소용역 무엇이 문제인가 <중>

 익산시가 생활폐기물 수집·운반 대행 용역 계약을 수십년 동안 수의계약을 통해 체결해 왔으나 예산 절감 및 기술력과 전문성이 뛰어난 경쟁력 있는 우수업체를 입찰로 선정해 계약을 체결한다는 방침이다.

 이같은 방침을 놓고 해당 업체는 익산시가 예산 절감 및 기술력과 전문성이 뛰어난 우수업체를 선정해 계약을 체결한다는 계획이지만 입찰과 사업제안서, 협상에 의한 계약을 하게 되면 용역비 삭감과 적자운영이 불가피하다는 게 업체들의 반응이다.

시는 지난 8일 시민들에게 안정적인 청소행정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4가지 구분으로 나눠 사업제안서(협상에 의한 계약)를 통해 사업자를 선정키로 하고 제한적 최저가를 적용해 입찰에 부쳤다.

 익산시가 용역입찰에 부친 4가지 사업은 ▲생활폐기물(일반쓰레기)수집·운반 및 가로청소 ▲음식물류 수거, 종량제봉투 보급, 압축폐기물 해체·운반 ▲공동주택 생활폐기물 수집·운반 ▲재활용품·대형폐기물 수집·운반 및 생활자원회수센터 운영 등이다.

 용역입찰 내용을 살펴보면 4가지 사업들에 대해 공히 제한적 최저가인 87.745%을 적용하고, 입찰 시행 후 대행업체 변경 여부와 관계없이 현재 재직중인 환경미화원 전원은 고용승계를 의무토록 한다는 방침이다.

 입찰가격과 사업제안서를 통해 업체가 선정되는 만큼 평가위원회를 구성해 투명성을 제고하고 업체 선정에 신중을 기한다는 계획이다.

 제안서 평가항목은 기술능력평가에 있어 이행실적, 장비확보, 복지분야 수행계획, 재무상태, 신인도, 결격사유 등 정량적 평가 20점과 생활폐기물 수집·운반 계획, 민원방지 및 행정서비스 향상 방안, 인력 및 시설운영계획의 안정성, 경영합리화 방안, 노사관계 증진 방안 및 파업대비 대책 등 정성적 평가 60점, 입찰가격평가 20점 등 배점한도를 100점으로 하고 있다.

 특히, 분야별 평가방법에 있는 기술능력평가는 정량적 지표에 의한 평가는 계약 기준에 따라 평가하고, 정성적 평가는 평가위원들이 평가 하도록 했다.

 경영상태평가에 있어서는 최근 한국은행 발행 ‘기업경영분석’자료와 동일한 연도의 연말결산서에 의해 공인회계사의 검토보고서와 법인세 및 소득신고시 세무서에 제출된 세무사·회계사의 재무제표와 기업진단보고서 등을 평가하게 된다. 입찰참가신청등록 및 제안서 제출일은 4월 18일이다.

 특히, 새로운 용역사업자가 선정돼 고용문제가 대두될 것을 대비하기 위해 현재 재직 중인 환경미화원 전원을 고용승계하고 근무조건, 급여 등을 명시한 근로계약서를 체결토록 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용역을 맡고 있는 한 업체 고위 관계자는 “익산시가 지난해 일반관리비와 이윤 등을 대폭 삭감해 적자운영을 했다”며 “입찰과 사업제안서를 통해 용역 업체를 선정한다면 연간 용역비가 평균 12% 이상 삭감되며 삭감된 비용만큼 근로자들에게 고스란히 피해가 갈 수 있으며, 업체는 적자운영을 면치 못한다”고 전했다.

익산시 관계자는 “4개 업체에서 근무하는 환경미화원 전원의 인건비 보전과 생활폐기물 수집·운반의 업무를 대폭 개선하고, 익산시 청소행정의 질을 높이고 경쟁을 통해 전문성과 기술력을 보유한 업체를 선정할 방침이다”고 밝혔다.

 익산=김현주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