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하던 경찰관들이 4차선 국도를 역주행하던 전동휠체어를 발견, 신속한 조치로 자칫 중대한 인명피해가 발생할 수 있었던 교통사고를 미연에 방지하여 주위의 귀감이 되고 있다.
순창경찰서(서장 이서영) 금과파출소에 근무하는 송기석·임귀원 경위는 18일 오전 8시 10분께 출근하기 위해 순창읍내에서 담양방면으로 진행중, 반대차로 1차로를 따라 담양방면으로 역주행하는 전동휠체어 탄 할머니를 발견했다.
이들은 할머니를 방치하면 사망사고 등 중대한 인명피해가 발생할 수 있음을 직감하고 다른 차량의 서행을 유도, 약 1km를 진행, 신속히 길 가장자리로 이동시켜 안전을 확보해 주었다.
전동휠체어 운전자는 금과면에 거주하는 80세 할머니로, 인근마을에서 진행되는 노인 일자리사업 일터를 가기 위해 길을 나섰다가 진행방향을 혼동하여 역주행한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해당 도로는 지난해 12월 말 선형개선 공사를 마치고 완전 개통한 편도 2차로 24번국도로 차량 통행이 빈번한 출근시간대로 조치가 늦었다면 자칫 큰 사고로 이어질 뻔한 상황이었다.
순창=우기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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