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캄보디아 훈센 총리와 정상회담
문재인 대통령, 캄보디아 훈센 총리와 정상회담
  • 청와대=이태영 기자
  • 승인 2019.03.17 1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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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캄보디아를 국빈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15일(현지시간) 훈센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 기업의 활동 지원을 위해 ‘이중과세방지협정’의 조속한 타결을 추진키로 했다.

 양국 국민의 안전과 권익 보호를 위한 제도적 기반 마련 차원에서 ‘형사사법공조조약’ 문안 타결에도 합의했다.

 문 대통령과 훈센 총리는 이날 양국 간 교역액 성장이 1997년 재수교 이후 약 18배 증가하는 등 함께 성장해 왔음을 평가했다.

 문 대통령은 정상회담 뒤 발표된 공동언론발표문에서 “캄보디아에 진출한 많은 한국 기업들은 양국의 경제발전을 역동적으로 견인하고 있다”며 “우리는 양국 기업의 자유로운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이중과세방지협정을 조속히 타결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두 정상은 양 국민 간 활발한 교류를 통한 우호증진이 양국관계 발전의 중요한 기틀이라는 점에도 인식을 같이했다.

 양국 간 인적교류 규모는 1997년 1430명에서 2017년 37만5000명으로 증가했다. 이에 상대국에 체류하고 있는 양국 국민의 안전과 권익 보호를 위해 함께 노력해 가기로 하고 형사사법공조조약 문안에 합의, 제도적 기반을 마련했다.

 양국은 정상회담 뒤 두 정상이 참석한 가운데 △2019~2023년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차관에 관한 기본약정 △마이크로그리드 및 충전소 보급사업 양해각서 △학술협력 양해각서 △국립의과대학 부속병원 건립사업 차관공여계약 △투자증진 협력 양해각서 등 정부 간 협정 1건과 기관 간 약정 4건을 체결하고 상호협력을 다짐했다.

 문 대통령은 ‘ASEAN의 신흥국 캄보디아, 한·캄보디아 공동번영 협력’이라는 주제로 개최된 ‘한·캄보디아 비즈니스포럼’에도 훈센 총리와 함께 참석해 양국 간 경제협력의 의지를 확인했다.

 문 대통령은 기조연설에서 “캄보디아와 한국은 서로에게 없어선 안 될 중요한 경제파트너가 되고 있다”며 “메콩강과 톤레사프강이 만나듯 캄보디아의 (경제정책인) ‘4각 전략’과 한국의 ‘신남방정책’이 만나 하나의 힘찬 물길을 이루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포럼에는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한화, 현대그룹 등 총 61개 기업, 137명의 한국측 경제사절단과 캄보디아측 주요 부처 각료 등 총 300여명이 참석했다.

 한편 문 대통령은 16일 캄보디아 정부 측 요청에 따른 앙코르와트 방문을 마지막으로 아세안3국 순방을 마치고 귀국했다.

 청와대=이태영 기자

 

 

 사진설명=캄보디아를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인 15일 국빈만찬에서 노로돔 시하모니 캄보디아 국왕과 악수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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