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출신 장관 후보 인사청문회에 쏠린 눈
전북출신 장관 후보 인사청문회에 쏠린 눈
  • 전형남 기자
  • 승인 2019.03.17 1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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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장관급 인사청문회 전북 국토위 3인방 역할 주목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좌), 최정호 국토건설부 장관(중), 조동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우)

 전북 정치권 위상 확보와 새만금 국제공항 사업 등 현안 해결의 분수령이 될 각 부처 장관후보자의 인사 청문회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다.

 문재인 정부의 2기 내각의 이번 인사청문회는 7개 부처 장관 후보자에 대해 이뤄지며 이중 전북 출신은 3명이다.

 오는 25일 익산출신 최정호 국토부장관 후보자를 시작으로 27일에는 조동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부안),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 후보자(고창) 등 전북 출신 장관 후보자 3인방의 인사청문회가 예정돼 있다.

 국회의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도입된 이후 전북출신이 전체 장관 후보자 중 절반에 가깝게 차지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인사청문회 결과에 따라 정치권 변방에 머물렀던 전북이 중심으로 도약할 수도 있다.

최정호, 조동호, 진영 장관 후보자가 인사청문회를 통과하면 문재인 정부에서 전북은 진선미 여성 부가족부 장관(순창) 등 현직 장관급만 7명에 이른다.

 역대 정부를 통틀어 전북이 같은 기간에 이처럼 많은 장관급 인사를 배출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정치권은 17일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 결과와 관련해 “전북이 정치적으로 행정적으로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이라며 “당장 내년 예산확보와 현안 해결이 주목된다.”라고 말했다.

 특히 정치권은 이번 인사청문회가 전북 인사와 현안에 대한 여야 상생정치의 시험대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전북 도민의 최대 관심을 받고 있는 최정호 국토부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 더불어민주당 안호영, 민주평화당 정동영, 무소속 이용호 의원 등 국회 국토위 전북 3인방이 출격한다.

 전북 의원들의 역할에 따라 최정호 장관후보자의 인사청문회 결과도 상당한 영향을 받을 것 으로 점쳐진다.

정치권 모 인사는 “야권이 이번 인사청문회를 잔뜩 벼르고 있는데다 사실 여부를 떠나 최 장관 후보자에 대한 정치적 공세도 만만치 않다”라며 “국회 인사청문회장에 전북의 국토위 3인방이 어떤 입장을 하느냐에 따라 분위기와 결과가 구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국토위 3인방은 새만금 국제공항 사업 등 전북 현안을 두고 여러 차례 손발을 맞춰왔다.

 따라서 이번에 인사청문회에서 국토위 전북 의원들이 여야 입장을 떠나 전북 발전 차원에서 인사청문회를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최정호 국토부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를 준비하고 있는 모 인사는 “개인적 신상 문제보다는 국토부 정책과 관련한 내용을 주로 다룰 계획”이라며 “전북출신 장관 후보자를 두고 여야 정치적 입장과 이해관계는 고려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중앙정치권은 이번 인사청문회가 선거제 개편안 ‘패스트 트랙’ 논란과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의 ‘김정은 수석대변인’ 발언 등으로 여야가 극한 대치 중인 상황에서 3월 임시국회의 또 다른 뇌관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야권이 4·3 국회의원 재보선을 앞두고 진행되는 이번 인사청문회를 정치적 최대한 활용할 가능성 때문이다.

 서울=전형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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