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 종교계와 인구 늘리기 나섰다
전북도, 종교계와 인구 늘리기 나섰다
  • 설정욱 기자
  • 승인 2019.03.17 1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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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도청 접견실에서 송하진 도지사와 도내 4대 종교단체(성우 금산사 주지스님, 김광혁 전북기독교 출산장려위원회 목사,한은숙 원불교 전북교구 교무, 박성팔 천주교 전주교구 총대리 신부) 대표, 이영환 인구정책 민관위원장이 참석하여 인구늘리기 민.관 실천협약 체결을 갖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전북도 제공
15일 도청 접견실에서 송하진 도지사와 도내 4대 종교단체(성우 금산사 주지스님, 김광혁 전북기독교 출산장려위원회 목사, 한은숙 원불교 전북교구 교무, 박성팔 천주교 전주교구 총대리 신부) 대표, 이영환 인구정책 민관위원장이 참석하여 인구늘리기 민.관 실천협약 체결을 갖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전북도 제공

전북도가 인구 문제 해결를 위한 사회적 분위기 조성에 나섰다.

전북도는 15일 송하진 도지사와 도내 4대 종교단체(불교, 기독교, 원불교, 천주교)와 ‘인구 늘리기 민·관 실천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도는 지역 내 4대 종교인 수가 79만3천명(2015년 통계)으로 인구 늘리기 사회적 공감대 확산에 파급력이 크다고 판단, 민·관 실천협약의 제1호로 선택했다.

이날 협약에는 대한불교 조계종 제17교구 금산사 본사 성우 주지, 전북 기독교 출산장려위원장 김광혁 목사, 원불교 전북교구장 한은숙 교무, 천주교 전주교구 박성팔 총대리 신부 등 4명과 송하진 지사, 이영환 인구정책 민·관위원장이 참석했다.

협약에 따라 도는 ▲인구관련 인식전환 인구교육 및 인구정책 홍보 ▲인구 늘리기 정책 활성화를 위한 각종 시책 발굴과 ▲기관·단체의 인구 늘리기 추진사업을 협조 지원하게 된다.

4대 종단은 ▲소속 종교단체와 자생적인 인구 늘리기 실천운동 확산 ▲출산과 양육하기 좋은 종교 내부적인 분위기 조성 ▲도내 거주 미전입자 주소 갖기 운동 ▲도 인구관련 시책사업 추진에 협조 등의 역할을 맡았다.

법회, 예배, 미사 등을 통하여 출산을 장려하고 긍정적인 사회 분위기를 조성하겠다는 것이다.

지난해 기준 전북지역 인구는 183만6천832명이지만 연평균 1만명 이상의 인구가 감소, 미래 지역사회 존립 기반이 위협받고 있다.

이에 도는 이번 4대 종단을 시작으로 연말까지 매월 릴레이 민·관 실천협약을 체결해 자생적인 인구 늘리기 도민 운동을 전개하겠다는 입장이다.

아울러 민·관 실천협약과 더불어 인구 늘리기 표어 공모전 개최, 가족친화 분위기 확산 이벤트 개최, 찾아가는 맞춤형 인구교육 등도 진행할 계획이다.

송하진 지사는 “인구감소는 국가가 유지되기 위한 생산인력의 부족을 의미하며 지속적인 감소는 사회침체를 불러옴. 저출산에는 특별한 해답이 없지만, 도민 모두의 힘을 모아 사회적 공감대를 형성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설정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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