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철 ‘뽕밭’ 관리 잘해야 품질 좋은 오디 딴다
봄철 ‘뽕밭’ 관리 잘해야 품질 좋은 오디 딴다
  • 정재근 기자
  • 승인 2019.03.17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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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농촌진흥청(청장 김경규)은 뽕나무의 수량과 품질을 높이고 병해충 피해를 줄이는 뽕밭 갈기, 비료 주기, 제초 작업 등 봄철 뽕밭 관리 요령을 소개했다.

 ▲뽕밭 갈기= 이랑 사이와 그루 사이의 토양을 갈아엎는 작업으로, 잡초와 병균, 해충 피해를 줄여준다. 또한 굳은 토양이 부드러워지면 지열과 공기, 수분 침투가 쉬워져 토양의 풍화를 촉진해 뽕나무가 잘 자라도록 돕는다.

 겨울눈이 트기 전에 갈아주는 것이 좋으며, 일부 뿌리가 잘리더라도 다시 자라기 때문에 10cm∼20cm가량 작업하는 것이 좋다.

 ▲비료 주기= 뽕밭에 주는 비료는 뽕잎의 수량과 품질에 영향을 주므로 생육 단계에 맞춰 알맞은 양을 줘야 한다.

 3월 하순께 뿌리 근처에 골을 파고 유기물과 화학비료를 한꺼번에 준 다음 흙으로 덮는다. 이때 비료는 1년 동안 주는 양의 40% 정도가 알맞다. 오디 생산용 뽕나무에는 누에 사육용 비료 양의 절반 이하로 주되, 퇴비, 계분 등 유기물 위주로 줘야 품질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된다.

 ▲제초 작업= 올해부터 시행된 농약허용기준강화제도(PLS)에 따라 뽕나무에 사용할 수 있는 약제인지 먼저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루 사이의 잡초는 손으로 뽑거나 제초제를 뿌려 제거한다. 제초제는 3월 하순부터 4월 상순 사이에 2회 처리하면 잡초 발생을 효과적으로 억제할 수 있다. 두께 0.02mm, 폭 120∼150cm인 검정 비닐로 좁은 이랑 위를 덮으면 잡초는 줄고 알맞은 수분 상태가 유지돼 뽕나무도 잘 자란다.

 농촌진흥청 국립농업과학원 잠사양봉소재과 홍성진 과장은 “봄철 뽕밭 관리는 고품질 뽕잎과 오디의 안정적인 생산, 병해충 발생 피해 최소화를 위한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다”며 “제초제는 뽕밭에 뿌려도 되는 약제인지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재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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