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직하게 최선을 다해' 정읍 혜화당한약방
'정직하게 최선을 다해' 정읍 혜화당한약방
  • 김완수 기자
  • 승인 2019.03.17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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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읍 혜화당한약방(대표 황종석)은 1967년 11월 고창군 부안면 중흥리에서 개업했으나 여의치 않아 지난 1982년 정읍시 수성동 현 위치로 이전, 51년 동안 가업을 이어가고 있는 전북을 자랑하는 백년가게로 성장하고 있다.

혜화당한약방은 ‘정직이 가장 좋은 꾀이다’라는 속담처럼 이것을 실현하기 위해 정확한 제품(건재)구입으로 정제 수치 (법제)해 정당한 가격으로 판매, 최선을 다해 운영해 온 것이 고객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비결이다.

이 가게의 경영방침은 “적은 돈을 아껴야 한다”는 어른들의 교훈을 따르고 있다. 적은 돈부터 아껴야 큰돈이 모아지고 그래야 보람 있고 값지게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 같은 교육은 자녀들에게도 물려주고 있다.

황종석 대표는 사회·봉사활동에도 적극 동참하고 있다. 지역 청년들과 합심하여 장학사업에 참여해 현재는 정읍향토문화 장학재단 이사장으로 재임하면서, 지난 1989년부터 현재까지 이 지역 출신 150여명의 인재들에게 장학금을 지급해 오고 있다.

이에 대해 황 대표는 “육영사업을 하고자 했던 것이 꿈이었지만, 정녕 뜻을 이루지 못했기 때문에 적은 돈이라도 모아질 때 마다 장학재단에 기부하게 됐다”며 겸손한 마음 자세를 보였다.

아울러 황 대표는 오랜 기간 약방을 운영하다 보니 이런 일도 있었다며 “한번은 노부부께서 2대까지 복용했으면 됐지, 3대째인 우리들까지 약을 복용해야 되나요, 전생에 우리가족은 사장님과 인연이었나 보네요.라고 해서 한바탕 웃음을 자아냈다”며 흐뭇한 미소를 자아냈다.

끝으로 황종석 대표는 “지금까지 누구에게도 자랑한 일이 없지만, 여태껏 꾸준히 좋은 약을 소비자들에게 봉사정신으로 공급왔으며, 앞으로도 인생 마지막날까지 더욱 더 좋은 약으로 봉사하는 마음으로 지역민들에게 공급해 나가겠습니다”라는 말과 함께 자리를 떴다.

한편 백년가게 육성사업에 참여하고자 하는 업체는 연중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본부 및 전국 소상공인 지원센터에 신청하면 되고,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홈페이지 및 통합전화상담실(1357)을 통해 관련 정보를 찾아볼 수 있다.

김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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