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폭력 피해 여성 쉼터에서 지내던 지적장애 청소년이 재차 성폭행한 당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14일 전북지방경찰청 등에 따르면 “지적장애를 앓고 있는 청소년이 실종됐다”는 신고가 경찰에 12일 접수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인력을 동원해 A양을 이튿날 전주시 완산구 전동 한 도로에서 발견했다.
경찰에 따르면 A양은 실종 당일 오전 9시께 여성 쉼터 관계자와 함께 심리치료센터에 들렀다.
3시간가량 상담을 받은 A양은 치료센터를 나와 홀로 쉼터를 이동하던 중 신원을 알 수 없는 남성들과 마주친 것으로 파악됐다. 이후 이들은 A양을 인근 모텔로 데려가 성폭행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쉼터 관계자는 A양을 쉼터까지 인솔하지 않고 약도만 쥐여준 채 혼자 쉼터로 찾아가도록 했다.
경찰은 범행 장소 인근 폐쇄회로(CC)TV 영상을 분석, 용의자 뒤를 쫓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사건 발생 당일 CCTV 영상을 분석해 A양을 끌고 간 남성들 신원을 확인 중이다”고 말했다.
김기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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