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상진·신영대 ‘전북 보좌관 총선 흑역사 끊어낼까’
고상진·신영대 ‘전북 보좌관 총선 흑역사 끊어낼까’
  • 전형남 기자
  • 승인 2019.03.14 1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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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상진 보좌관, 신영대 보좌관

 내년 전북 총선을 앞두고 국회 보좌관 출신 경쟁력이 주목된다.

타지역과 달리 전북 정치사에서 보좌관의 국회 도전기는 ‘흑역사’를 기록하고 있다.

 전북에서는 소석 이철승 선생의 비서관을 지낸 김태식 전국회부의장이 40년전 11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당선된 이후 맥이 끊겼다.

 국회의원 당선은 물론이고 보좌관들이 총선출마 조차 꿈을 꾸지 못한것이 전북 보좌관들의 현실이었다.

 한때 대선 후보였던 안희정 전 충남지사와 이광재 전 강원지사는 노무현 대통령의 보좌관 출신이며 현 유은혜 교육부장관은 고 김근태 의원의 보좌관을 거쳐 3선의 중진으로 성장했다.

 더불어민주당 우원식 전원내대표는 임채정 전국회의장을 거쳐 정치적으로 전성기를 맞이했으며 민주당 설훈 최고위원도 김대중 대통령의 보좌관 출신이다.

 내년 총선에서 익산갑의 고상진 보좌관(평화당 유성엽 의원)과 군산의 신영대 전 보좌관(민주당 전해철·한병도)의 경쟁력과 총선 승리 여부를 주목하고 있는 것도 보좌관의 정치적 역량과 무관하지 않다.

 정치권은 국회 보좌관의 역할과 관련해 “삼국지와 초한지에서 제갈공명, 방통, 한신 등 뛰어난 참모들의 역할이 얼마나 중요한지 잘 묘사되고 표현되고 있다”라며 “국회의원에 있어서 보좌관의 역할은 절대적”이라고 말했다.

 40대의 고상진 보좌관은 평화당의 유성엽 의원과 인연은 맺은후 3선 중진으로 성장하기 까지 생사고락을 같이했다.

 올해 전북대 겸임교수로 임명된 고 보좌관은 행정학 박사로 10여년이 넘는 보좌관 생활을 하면서 얻은 정치적 현실감과 함께 이론에 밝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고 보좌관은 모나지 않은 성격탓에 정치권내 폭넓은 인맥을 갖추고 있으며 유성엽 의원의 무소속 시절 정치권내 비주류의 한계를 극복하려는 노력을 해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군산에 출마하는 신영대 보좌관은 문재인 정부의 ‘3철’로 불리는 민주당 전해철 의원의 보좌관을 지내면서 지난 6·13 지방선거때 경기 도지사 선거를 진두진휘 했다.

 신 전 보좌관은 또 지난 17대 국회때는 한병도 전 청와대 정무수석 보좌관을 지냈으며 전북대 학생운동권 출신이다.

신 보좌관은 개혁, 민주화 세력 출신답게 문재인 정부와 민주당의 핵심 인사들과 정치적 코드를 맞추고 있는 것이 내년 총선의 장점이 될 전망이다. 

 

전형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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