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준만 전북대 교수의 ‘한국 언론사’, 한성순보에서 유튜브까지
강준만 전북대 교수의 ‘한국 언론사’, 한성순보에서 유튜브까지
  • 김미진 기자
  • 승인 2019.03.13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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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화기부터 문재인 정권까지 한국 언론사의 변화를 객관적으로 담아낸 책이 출간됐다.

 강준만 전북대 교수가 쓴 ‘한국 언론사(인물과사상사·2만8,000원)’는 1883년에 창간된 한성순보에서부터 최근의 유튜브 열풍까지 다루고 있다. 언론을 중심으로 한 근현대사의 압축판인 동시에 근현대사 공부의 길라잡이인 셈이다.

 강 교수는 “우리가 세상을 인식하는 것은 언론을 통해서이며, 언론사를 알 때에 세상과 역사에 대한 인식의 수준과 질도 높아진다”면서 “사회를 짙은 어둠 속에 놔두지 않으면서 언론 중심으로 압축해야할 필요성을 느끼게 되었다”면서 책을 집필한 배경을 설명하고 있다.

 총 17장으로 구성된 만만치 않은 두께의 책은 정권별로 분류하면서 객관과 공정을 중요하게 여기고 기록한 점이 눈에 들어온다. 과거 정치권력과 자본권력에 의해 큰 영향을 받았던 한국 언론의 어두운 면도 많이 기록되어 있으며, 한국 언론이 오늘날 직면한 최대 위기는 기술결정론의 독재임을 주장한다.

 한국의 미디어 수용자가 다른 나라에선 그 유례를 찾아보기 어려울 정도로 동질적이며 중앙 집중적인 상황 속에 뉴미디어의 성장으로 다양화와 분권화가 나타나길 기대했지만,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는 현실도 담담하게 기술하고 있다.

 김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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